제634화
임동현은 하씨 가문 남매와 헤어진 후 곧장 자기 룸으로 돌아왔고 그 뒤로는 외출하지 않았다.
맥시마 호텔의 또 다른 룸에서, 조사도도 마찬가지로 일행들과 모여 십년지약을 주제로 논의하고 있었다.
선우청아가 십년지약의 진행에 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으니, 두 명의 주인공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별히 오늘과 같이 대하의 모든 시선을 한몸에 받게 된 상황에서는 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이 싸움에서 지게 된다면 자신뿐만 아니라 전체 가문의 체면을 깎아내릴 수도 있었기에 그들의 가문 후계자 경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질 수 없고 지기 싫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은 만발의 준비를 했고 내일 어떤 상황이 닥쳐와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밤새도록 많은 이들이 잠들지 못했다.
조사도, 제갈창현, 선우청아 세 사람 모두 잠들기 어려웠다.
그리고 자신이 대하 청년 중 일인자가 될만한 실력을 갖췄다고 자신하는 천교들도 잠들지 못했다.
황보희월도 마찬가지로 잠들지 못했다. 어쩌면 내일 그녀의 평생을 맡길 배우자가 정해질지도 모르니, 그녀는 긴장 반 기대 반으로 밤새도록 잠들지 못했다.
하지만 임동현은 아주 꿀잠을 자고 있었다!
어린아이들의 소꿉놀이나 다름없는 대회는 그에게 있어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다음 날 아침, 십년지약에 참가하려고 찾아온 모든 사람이 다크 코너 서부에 있는 부두에 집결했다
그들은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무인도로 가야 했다. 그곳이야말로 십년지약의 개최지였으니까.
부둣가에는 거대한 유람선 한 척과 작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었고 셀 수 없이 많은 잠수함도 줄지어 정박해 있었다.
이것들은 전부 임동현이 나찰에게 준비시킨 것들이었다.
그 목적은 다름이 아닌 돈을 쓰고 리치 포인트를 얻기 위해서였다.
임동현도 사람들 속에 섞여 있었고 제갈창현 일행과 함께 서 있었다.
이때의 임동현은 그저 말수 적은 소년에 불과했다.
아무도 그를 하늘에서 신처럼 내려왔던 어제의 은면과 연계시키지 못했다.
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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