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0화
황보희월?
이 여자가 왜 여기로 왔을까?
“임동현 씨! 저도 임동현 씨 요트를 타고 같이 이곳을 떠나도 될까요?”
황보희월이 싱긋 웃으며 물었다.
그녀의 미소는 너무 해맑아 마치 봄바람을 만끽하는 느낌이 들었다.
“희월 씨! 아버지를 기다리지 않나요?”
임동현이 물었다.
“네, 아버지를 기다릴 필요 없어요. 언제 끝날지도 모르니 제가 먼저 돌아가서 오늘 일을 가문에 보고하려고요.”
“그럼 타요! 희월씨, 정말 몰래 도망쳐 나온 게 아니죠? 혹시 희월 씨 아버지가 저를 유괴범으로 오해하면 전 신방급 수호자님의 분노를 감당할 실력이 안 돼요.”
임동현이 장난쳤다.
“임동현 씨는 정말 너무 웃겨요! 만약 임동현 씨가 진짜 저를 유괴하면 우리 아버지는 틀림없이 몰래 기뻐할 거예요! 절대 오해할 리가 없어요!”
황보희월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응?
임동현은 어이가 없었다.
그냥 장난친 건데 황보희월이 이렇게 말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를 암시하는 것일까?
그는 시스템을 획득한 뒤에 여자가 끊이지 않았고 게다가 모두 절세미인들이었다.
설마 시스템이 이성을 유혹하는 기능이라도 있단 말인가?
너무 기가 막힌다.
임동현은 시간이 생기면 시스템을 잘 연구하려고 했다. 만약 시스템에 진짜 그런 기능이 있다면 한 시라도 빨리 끄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어디에 가든 미인들의 대시를 받아 너무 피곤할 것만 같았다.
“희월 씨, 농담하지 마요! 빨리 타요! 떠날 준비를 할 거예요.”
임동현은 머쓱해하며 말했다.
그러자 황보희월이 살며시 발을 내딛더니 가볍게 요트에 올라탔다.
임동현은 곧바로 몸을 돌려 운전석으로 들어가 엔진을 가동하고 자율 운전으로 전환하여 무인도를 떠났다.
...
웅응국.
은밀하고 낡은 성 안.
밀실 중심 위치에는 아주 낡은 관 하나가 있었다.
이곳은 웅응국 삼대 조력자 중의 하나, 크리스 가문의 핵심적인 곳이며 세계에서 자기장이 제일 강한 곳 중의 하나이다.
수백 년 전, 크리스 가문의 선조가 자기장의 노화를 늦추고 생명을 연장하는 작용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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