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1화
크리스 가문 성 성지의 밀실.
“쩌억!!!”
커다란 관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성 전체가 귀를 찌르는 경보음에 휩싸였다.
성에 있던 크리스 가문의 사람은 저마다 하던 일을 멈추고 열광적인 눈빛으로 성지 쪽을 바라봤다. 왜냐하면 이 경보음은 곧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크리스 가문의 현 족장 크리스 로버는 바로 가문의 핵심 인원을 데리고 성지 밀실로 향했다.
“족장님, 이건...?”
누군가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는 약간 떨리고 있었고 눈빛은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열광적이었다.
“창시자님의 관에서 소리가 났다!!! 창시자님이 곧 깨어나실 거다!!! 크리스 가문의 빛은 세상 곳곳을 비출 것이고 우리는 곧 이 세상의 진정한 주인이 될 것이다.”
크리스 로버는 격앙된 말투로 말했다.
창시자가 곧 깨어난다. 관에 있는 사람은 크리스 가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람이었다. 그가 깨어난다면 무조건 크리스 가문을 데리고 정상에 다다를 것이다.
“쩌억!!!”
“쩌억!!!”
오래된 관에서는 끊임없이 소리가 났다. 그리고 모든 소리가 크리스 가문 사람의 심장에 박혔다. 그들은 피가 점점 더 빨리 흐르는 것만 같았고 심장 박동도 더욱 강해졌다. 그리고 하나같이 잔뜩 상기된 얼굴로 크리스 가문의 역사적인 변화를 기대했다.
“쩌억!!!”
“쩌억!!!”
관에서는 끊임없이 소리가 났다. 그리고 관 뚜껑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퍽!!!”
관 뚜껑은 곧 바닥으로 떨어졌고 커다란 굉음이 들려왔다. 사람들은 관에 시선을 고정한 채 가만히 서 있었다.
곧이어 한 사람이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그는 작은 몸집의 노인이었는데 앙상할 정도로 말라 있었다. 그는 크리스 가문에서 가장 오래된 옷을 입고 있었고 이 세상 모든 고난을 겪어본 듯한 깊은 눈을 갖고 있었다.
“너희들은... 누구냐?”
노인이 입을 열어 물었다. 너무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은 관계로 그의 목소리는 귀를 찌르게 걸걸했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소름이 돋게 했다.
“창시자님의 귀환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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