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4화
“변태라니요! 저는 좋을 것 같은데요. 적어도 동현 씨의 시선을 끌었다는 뜻이잖아요. 오히려 저를 한 번도 봐주지 않아서 서운할 정도예요.”
황보희월이 진지하게 말했다. 임동현은 말문이 막혔다.
‘내 매력이 이 정도라고? 황보희월 같은 미인이 매혹될 정도로?’
솔직히 말하자면 황보희월은 임동현이 알고 있는 여자 중 가장 아름답게 생겼다. 그녀의 미모는 선우청아도 비할 바가 못 됐다. 하지만 임동현에게는 이미 운서가 있었다.
‘아니지!!! 운서야말로 내 마음속에서 가장 예쁜 사람이지!’
“희월 씨는 도대체 왜 저를 따라온 거예요?”
임동현이 진지하게 물었다.
“별거 아니에요. 그냥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을 뿐이라니까요.”
“감사 인사는 됐어요. 희월 씨 아버지도 저를 구하기 위해 당씨 가문의 신방급 수호자와 싸우다 다친 거니까, 따지고 보면 제가 감사 인사를 해야겠네요.”
임동현이 말했다. 그는 황보희월이 아버지의 일로 감사 인사를 하려는 줄 알았다.
“그 일이 아니라 저희 모두를 구해준 것에 감사 인사를 하려는 거예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임동현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무슨 뜻이긴요. 동현 씨가 6명의 신방급 수호자를 죽인 덕분에 저희가 살았잖아요. 만약 동현 씨가 없었더라면 저희는 절대 살아남지 못했을 거예요. 안 그래요, 은면 님?”
황보희열이 미소를 지으며 임동현에게 말했다.
‘뭐라고?’
임동현은 생각이 정지된 것만 같았다.
‘내 정체를 들켰다고? 어떻게? 내가 단 한 번도 정체를 드러낸 적 없는 데다가 옷까지 갈아입었는데 어떻게 들켰지? 혹시 거짓말을 하는 걸까? 그래! 무조건 그런 걸 거야. 나는 절대로 인정할 수 없어.’
“희월 씨,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저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요?”
임동현이 의아한 척 말했다.
“제가 더 자세히 말할까요? 임동현 씨가 바로 다크 코너 적염 용병단의 단장 은면 님이잖아요. 이제 알겠어요?”
“말도 안 돼요. 제가 어떻게 은면이겠어요. 은면은 신방급 중기도 쉽게 죽이는 존재잖아요. 저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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