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6화
수많은 은세문파와 가문의 후계자를 제치고 대하 제일 청년 타이틀을 가져갔을 뿐만 아니라 절세미인 선우청아와 혼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임동현이 이 모든 걸 거절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도 임동현의 나이는 다른 참가자들보다 적어도 열 살은 어렸으니 증조할아버지의 말씀대로 역시 천부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는 듯했다.
송가인은 아녀자였지만 송사민의 증손녀로서 보다 많은 걸 보고 듣고 자랐으니 보통 사람들보다 넓은 견문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까지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남자는 임동현밖에 없었다.
서울의 청년 중에서 가장 훌륭하다는 조사도와 제갈창현마저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없었는데 말이다.
송가인은 임동현이 은면이라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 송사민도 그녀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지금까지 알게 된 임동현의 실력도 충분히 놀랄만 한데 만약 송가인이 그의 진짜 실력을 알게 되면 얼마나 더 놀랄까?
송사민은 기분이 좋았는지 임동현을 끌고 술판을 벌였고 임동현은 차마 그를 거절할 수 없었다.
송사민은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었기에 술을 조금 마시는 건 전혀 문제 될 게 없었다.
송가인은 미소를 지은 채 옆자리에서 그들에게 반찬을 집어주거나 술을 따라주곤 했다.
지금 이 순간, 그녀는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임동현은 그녀의 남자가 아니었다, 아니면 완벽한 삶을 살 수 있는데 말이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송사민이 임동현에게 물었다.
“자네, 징계반을 어떻게 꾸릴 생각인가? 구체적인 계획이 뭔가?”
임동현이 젓가락을 내려놓고는 말했다.
“어르신, 저는 대하의 명의로 회의를 열 생각입니다. 은세가문과 은세문파가 참가할 수 있도록 초대장도 보낼 거고요. 회의에서 대표로 온 자들과 그들의 문파나 가족들이 대하의 법을 꼭 지켜야 할 것을 경고합니다. 동시에 각 가문이나 문파에서 힘 있는 사람을 대표로 뽑아 대하가 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징계반을 꾸려나갈 겁니다. 이를 어기는 자가 있을 시, 인정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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