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3화
회의가 끝난 후, 임동현은 운서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곧바로 그녀의 집으로 돌아갔다.
임동현은 사흘 뒤에 도착할 여러 세력 사람들을 실력에 따라 반을 나누고 서로 다른 구역을 맡길 셈이었다.
대하에는 66개의 성이 있었으니 징계반을 10개 반으로 나누고 각 반더러 6, 7개의 성을 책임지게 하면 되었다.
자세하게 반을 어떻게 나눌지는 사흘 뒤에 각 세력에서 보낸 인원을 보고 결정해야 했다.
그리고 각 문파나 가문 사람들을 아직 완전히 믿을 수 없었기에 그들을 감시하도록 흑드래곤 실력자들을 각 반에 골고루 분배해야 했다.
운서는 내일 곧 개학이라 여유 시간이 없다는 것을 임동현에게 알렸다.
그제야 임동현은 아직 학생인 자신의 신분을 떠올렸다. 그것도 곧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이었는데 말이다.
그는 강남대학의 교장인 주연민에게 개학할 때는 학교에 갈 것을 약속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는 워낙 바삐 보냈기에 이 일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임동현의 휴대폰이 울렸다. 아니나 다를까, 주연민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교장선생님, 안녕하세요!”
임동현이 전화를 받고 나서 인사를 건넸다.
“임동현 학생, 지금 강성에 있죠?”
주연민이 물었다.
“그게요... 저 아직 서울에 있어요.”
임동현이 대답했다.
“아직도 서울에 있어요? 내일이 바로 개학인데 말이에요. 전에 나랑 약속했었죠? 개학할 때 꼭 학교에 올 거라고, 설마 그 약속을 어기려는 건 아니겠죠?”
주연민이 물었다.
대학생이 학교를 가든 말든 관심을 가지는 교장은 거의 없었다.
아무리 강남대학의 최우수 학생이라고 해도 교장이 아닌 다른 선생님들이 연락하기 마련인데 임동현은 달랐다.
신흥 강자 동래 자본의 오너인 임동현의 신분이 드러났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동래 자본은 시가가 몇천 조나 되는 대기업이니 말이다.
주연민은 처음 그 소식을 접했을 때는 진실의 여부가 의심되었다.
하지만 동래 자본은 강성에 있었고 스물두 살의 임동현이 그 사장직을 맡고 있었다. 게다가 임동현은 학교에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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