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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맞아, 그녀가 바로 동래 자본의 총괄인 조현영 씨야.” 모세와크가 넋이 나간 얼굴을 하고 말했다. 지난번 파티 행사에서 조현영을 만난 뒤로, 그녀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조현영은 모세와크의 이상형 그 자체였다. 참, 그가 금사빠인 탓도 있었다. 그의 주위엔 수많은 여자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그의 마음에 드는 여자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처음엔 그의 신분을 내세우면 쉽게 그녀를 자기 여자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현실은 세 번 연속 거절당하는 것이었다. 그의 신분을 알게 되고도 이렇게 거절하는 여자는 조현영이 처음이었다. 그녀가 거절할수록, 그의 강한 승부욕을 불러일으켰다. 이렇게 예쁘고 콧대 높은 여자일수록 그녀를 정복했을 때 성취감을 배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모세와크가 다음 계획을 하기도 전에 조현영이 뜻밖에도 대하로 떠나버렸다. 모세와크는 자기가 눈독을 들인 여자는 세상 끝까지 쫓아가 찾아낼 기세로 그녀의 뒤를 쫓아 대하로 들어왔다. 모세와크는 여자가 부족한 적이 없었지만 그의 눈에 띈 여자는 반드시 그의 여자가 되어야 한다는 이상한 신념이 있었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었으니, 조현영도 반드시 그의 손아귀에 넣으려 했다. “와크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도련님의 신분이라면 아무리 동래 자본의 총괄이라고 해도 거절하지 못할 겁니다! 동래 자본이 글로벌한 행보를 보이려 한다고 하던데, 감히 도련님의 심기를 건드린다면 동래 자본은 대하에서 한 발자국도 내딛기 어려울 겁니다. 제가 그렇게 만들 겁니다.” 모세와크는 여금화를 힐끗 흘겨보았다. ‘세 번이나 거절당했는데, 거절 못 할 거라고? 뭘 알고 하는 소리야?’ 하지만 여금화의 마지막 한 마디는 마음에 들었다. 조현영은 그가 만나본 다른 여자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그녀는 자신의 신분을 알게 된 뒤로도 줄곧 거절해 왔으니까... 만약 다른 여자들이었다면 그의 신분을 알게 된 다음 틀림없이 먼저 추파를 던졌을 것이다. 하지만 조현영은 그런 여자들과 달랐다. 그 때문에 모세와크는 협박해서라도 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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