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9화
“동현 님, 제가 모세와크를 증오하는 건 사실이에요, 모세 가문도 천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동현 님이 다치지 않는 거예요. 저에게 있어서 모세 가문 전체의 목숨보다도 동현 님의 목숨이 더 소중해요. 동현 님이 저 때문에 모세 가문에 쳐들어가는 걸 원하지 않아요, 저 때문에 다치는 게 싫다고요. 알겠어요?”
조현영이 펑펑 울며 말했다.
임동현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조현영의 말에 임동현은 감동을 받았다.
“현영 씨, 무슨 뜻인지 알았으니까 울지 마요.”
“동현 님은 몰라요. 알았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거라고요. 제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요?”
“현영 씨, 제가 왜 그랬는 줄 알아요? 그 어떤 사람도 현영 씨에게 무례하게 구는 걸 가만히 볼 수 없어요. 제가 이길 자신이 없다고 했어도 저는 꼭 모세 가문더러 대가를 치르게 했을 거예요.”
조현영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임동현의 말에서 그가 자신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동현 님, 지금 당장 동현 님을 찾아갈게요. 기다려요.”
조현영은 바로 전화를 끊고는 웅응제국으로 가는 가장 빠른 비행기 티켓을 사고 공항으로 향했다.
임동현은 웅응제국에서 모세 가문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도시에 있었다.
조현영의 말을 들은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미소를 씩 지었다.
‘곧 대하로 돌아갈 텐데 현영 씨는 왜 여기로 온다는 거야? 휴, 그래도 기다려야지.’
“캑캑!”
임동현은 또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이번 일로 모세 가문에게 큰 타격을 주긴 했지만 신방급 장성인 모세매튜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는 수십 년 전에 이미 신방급 장성의 절대 강자로 거듭났으니 말이다.
모세매튜는 임동현의 일격을 당할 위협까지 무릅쓰면서 빈틈을 보인 그에게 내상을 입혔다.
너무 엄중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임동현은 며칠의 휴식이 필요했다. 이는 그가 어제 곧바로 귀국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했다.
임동현은 고대 의술을 익히 알고 있었으니 자기 몸 상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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