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8화
임동현은 곧바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아니에요, 그냥 지금 어디에 있는지 솔직하게 말해주면 돼요.”
조현영은 곧바로 한 마디를 더 보탰다.
“거짓말하지 말고 솔직하게 말해줘요!”
“그게... 캑캑! 저... 캑캑!”
임동현은 잇따라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기침 소리를 들은 조현영은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파져 왔다. 그녀는 더는 못 참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는 내색을 하기 싫어 그녀는 다급하게 손으로 입을 막았다.
“동현 님, 왜... 왜 그래요?”
조현영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물었다.
“아니에요... 캑캑! 감기뿐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임동현이 대답했다.
“그럼 지금은 어디에 있어요?”
“일이 있어서 웅응제국에 왔어요. 곧 돌아갈 거니까, 캑캑. 현영 씨, 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요. 웅응제국이 처음이라서 좀, 캑캑. 적응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니 곧 나을 거예요.”
전화기 너머로 계속 들려오는 임동현의 기침 소리에 조현영은 가슴이 아팠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었다.
모세 가문이 공격을 당한 이 시점에 임동현이 마침 웅응제국에 있다니, 이런 우연이 어디 있단 말인가?
동래 자본의 총괄로서 그녀는 상류 상회에 들어선 거나 다름없었다.
그녀는 일찍이 무도가의 존재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일반인들보다 훨씬 강인한 몸을 가진 무도가들은 절대 감기 걸릴 리가 없었기에 임동현은 부상을 입은 게 분명하다!
이 모든 걸 종합해서 봤을 때 조현영은 가면을 쓰고 모세 가문에 쳐들어간 사람이 바로 임동현임을 확신했다.
임동현은 틀림없이 그녀를 위해 모세 가문에게 복수하려고 했고 이 때문에 부상까지 당했으니 조현영은 미안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다.
“동현 님, 거짓말은 그만하라고요. 다친 거 맞죠?”
조현영이 울면서 물었다.
“제, 제가 왜 다쳐요. 현영 씨가 지금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거예요.”
“어제 누군가가 가면을 쓰고 모세 가문에 쳐들어갔다고 해요. 수백 년의 역사가 있는 모세 가문의 저택도 부수고 모세 가문의 많은 사람들을 공격했다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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