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7화
“총괄님, 제가 방금 얻은 소식에 의하면 모세 가문이 어떤 대단한 사람을 건드렸는지 모세 가문의 저택이 쑥대밭이 되었다고 합니다.”
“뭐?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자세히 말해봐 봐.”
조현영이 다급하게 물었다.
“누군가가 갑자기 모세 가문에 쳐들어 가 수백 년의 역사가 있는 모세 가문의 저택을 공격했답니다. 사상자도 많이 발생했고 모세 가문이 제대로 한 방 당한 거죠. 맨날 남을 괴롭혔지, 자기들도 이렇게 당할 줄은 몰랐겠죠?”
그 말을 들은 조현영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모세 가문이 쑥대밭으로 되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니, 도대체 누가 그런 거지? 이 정도면 작정하고 모세 가문을 찾아간 듯한데 도대체 모세 가문과 이토록 큰 원한이 있는 사람은 누구지?’
조현영은 갑자기 누군가가 떠올랐다.
‘설마... 임동현?’
‘동현 님은 분명 모세 가문이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했었고, 게다가 나한테 서프라이즈를 하나 주겠다고 했었어. 설마 나를 위해 모세 가문에게 복수한 게 바로 그 서프라이즈 아닐까?’
‘그래! 무조건이야! 이건 절대 우연일 리가 없어! 수백 년의 역사가 있는 모세 가문은 그 실력도 어마어마한데 하필 이때 공격을 당했다고? 위험을 감수하고 이런 일을 할 사람은 분명 임동현밖에 없어! 다른 사람이라면 절대 이런 방식을 선택하지 않았을 거야.’
하지만 조현영의 궁금증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모세 가문은 세계 5대 세력에 속하기에 그 실력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만약 모세 가문에게 공격을 가한 사람이 정말 임동현이면 지금 어디에 있을지, 다치긴 했는지, 설마 혼자 아무도 없는 곳에서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 건 아닌지가 너무 걱정이 되었다.
“모세 가문을 공격한 그 사람이 누군진 알아? 남자야 여자야? 나이는? 키는 커? 몸집은 어때?”
조현영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총괄님, 물어보신 거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게 없어요. 단 그 사람이 가면을 썼단 것만 알고 있어요. 그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듯해요.”
“그래,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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