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3화
“오늘 두 분을 이곳으로 초대한 이유는 바로 각자 가문을 대표해 우리 크리스 가문의 부속 가문으로 되는 것에 동의를 구하기 위해서예요. 앞으로는 우리 크리스 가문에서 주요 의견을 낼 것입니다. 두 분 생각은 어떠세요?”
크리스 비버가 미소를 지은 채 두 사람을 바라봤다.
그 말을 들은 모세매튜와 오크시스 카렐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들은 잘못 들었나 싶어 귀를 의심하기도 했다.
크리스 비버가 무슨 배짱으로 이런 의견을 제시한 거지?
세 가문은 오랜 시간 동안 연합으로 웅응제국을 다스려왔다.
서로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잘 알고 있었고, 또 실력도 비슷비슷했기에 어느 한 가문이 특출난 건 아니었다.
같은 세계 5대 세력으로서 크리스 비버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들더러 크리스 가문을 모시는 부속 가문으로 되는 제의에 동의하라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는 모세 가문과 오크시스 가문에 대한 모욕이기도 했다.
“비버 씨, 지금 농담한 거죠?”
모세매튜가 물었다.
“농담 아니에요! 제가 두 분께서 각자 가문에게 우리 크리스 가문의 부속 가문으로 되는 것을 설득하면 어떨까 싶어서요.”
크리스 비버가 웃으며 말했다.
“펑!”
오크시스 카렐이 테이블을 세게 두드리더니 자리에서 일어서고는 크리스 비버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말했다.
“꿈도 꾸지 마요! 우리 두 가문더러 크리스 가문을 모시라고요? 크리스 비버 씨, 무슨 배짱으로 그런 말을 하며 우리 두 가문을 모욕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녕 우리 세 가문이 결렬하길 바라는 거예요? 점점 실력이 오르는 대하가 우리 세 가문을 하나하나씩 격파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지금 중상을 입었다고 만만해 보이나요?”
모세매튜의 안색도 어두워졌다.
“아니에요, 그런 거 아니에요. 절대 두 가문을 모욕하려는 생각은 없어요. 매튜 씨가 다치지 않았다고 해도 저는 두 분에게 똑같은 말을 했을 겁니다. 두 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제 의견에 동의할 생각은 없는 것 같군요.”
크리스 비버가 대답했다.
“당연하죠! 제가 똑같은 제의를 했으면 비버 씨는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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