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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7화

세 사람은 웃음꽃을 피우며 한창 식사에 열중하고 있었다. “임동현, 내일 바빠?” 운서가 고개를 들고 기대에 찬 얼굴로 물었다. “안 바빠!” 임동현이 대답했다. “진짜? 그럼 나랑 같이 있을 수 있어? 함께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낸 지 너무 오래됐잖아.” 운서가 잔뜩 신이 나 물었다. “좋아! 며칠은 아무 일도 없으니까 어디든 같이 갈게.” 임동현이 웃으며 말했다. 순간 최근 일이 바빠 운서와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느껴졌다. 심지어 어떤 때엔 연속 며칠 동안 운서에게 전화나 문자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운서는 불평 한마디 없이 그를 기다려줬다. 이게 바로 임동현이 운서를 더욱 사랑하는 이유였다. 운서는 지극히 사랑하면서도 그 정도를 알고 투정을 부리지도 않는다. 예전 강선미와 사귈 땐 거의 한, 두 시간에 한 번씩 행적을 보고해야 했다. 그러지 않으면 토라지고 화를 내기 일쑤였으니 말이다. 가끔씩 너무 바빠 연락할 시간을 내지 못할 땐 강선미는 끊임없이 임동현에게 전화를 걸었었다. 그녀와 비교하면 운서는 너무나도 어른스러운 여자다. 임동현이 그런 운서를 가엾게 여길 정도였다. 때문에 그는 절대 운서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너무 좋아.” 운서가 흥분하며 말했다. 이어 그녀는 황보희월에게 시선을 돌려 말했다. “희월 언니도 내일 우리랑 같이 가요!” “좋아!” 황보희월이 대답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이니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그래! 그럼 그렇게 결정하는 걸로!” 식사를 마친 뒤 세 사람이 한동안 얘기를 나누고 나자 어느새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었다. 임동현이 없을 때 두 여자는 한 방에서 함께 잠을 잤었다. 하지만 오늘 밤 황보희월은 먼저 손님방을 선택해 들어갔다. 운서는 난처함에 얼굴까지 붉어졌지만 그래도 임동현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임동현은 당연히 이토록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새 그의 머릿속에는 황보희월의 말이 아른거리고 있었다. 관계를 마친 뒤 운서는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잠이 들었다. 정말 힘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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