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9화
“운서야, 너한테 임성준은 어떤 사람이야?”
황보희월이 화제를 바꿔 물었다.
“영웅이요!!!”
운서는 잠시 생각하고는 말을 이어갔다.
“그 사람은 예전 절망에 빠졌던 나를 생명의 위험까지 무릅쓰고 구해줬어요. 그 순간부터 임동현은 나한테 하늘이 내려준 영웅이자 내 마음속 가장 완벽한 남자가 되었어요. 그 사람이 가난하든 부유하든, 병들든, 건강하든, 난 절대 떠나지 않을 거예요.”
말하고 있는 운서의 얼굴엔 행복감과 달콤함이 잔뜩 묻어 있었다.
“그럼 넌 임동현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희생할 수 있어?”
황보희월이 시험 삼아 물었다.
“임동현이 필요로 한다면 난 무엇이든 흔쾌히 그를 위해 희생할 거예요.”
운서가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운서의 대답을 들은 황보희월은 일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가닥이 잡혔다.
임동현은 감정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니 임동현으로 하여금 자신을 받아들이게 하려면 반드시 운서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물론 운서와 임동현의 사랑을 놓고 다투지는 않을 것이다.
운서와 함께 보낸 시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운서는 정말 모든 남자들이 좋아할 만큼 사랑스러운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남자를 떠나 여자인 그녀도 운서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황보희월은 운서에게 사실을 알린다면 운서는 필시 이해해 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운서는 아주 어른스러운 아이이니 말이다.
임동현이 스스로 그 속박을 깨지 않으니 대신 운서가 나서야 한다!
황보희월은 처음엔 임동현의 분노를 살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자신에게 감사해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남자에게 있어 그런 상황은 아주 괴로운 것임을 그녀는 아주 잘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운서야, 넌 자랑스러워해야 해. 임동현은 너의 영웅일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영웅이기도 하니까. 임동현은 지금 인류를 구원할 중책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어. 사람들이 아직 모르고 있을 뿐이야. 만약 임동현에게 무슨 변고라도 생긴다면 지구상 수백억의 인류와 천억에 달하는 생물에게 거대한 재난이 닥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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