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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5화

지난 연애를 돌이켜보면, 강선미는 특권을 누리는 사람처럼 임동현에게 고마워하는 마음 없이 당연한 것들이라고만 생각했고 임동현은 호구처럼 굴다가 헌신짝이 된 케이스였다. 임동현은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강선미가 정말로 그를 사랑한 적은 있었는지 의문이었다. 있다고 해도 아마 대학교로 입학하기 전일 것이다. 그 당시 그들은 아직 서성이라는 이곳, 작은 도시에 있었기 때문에 강선미는 아직 바깥의 번화한 세계에 눈을 뜨지 못했었을 것이다. 임동현이 지금 가장 후회하는 것은 바로 그 당시 운서의 기대를 저버렸던 것이다. 그때 임동현은 운서와의 조건이 너무도 달라서 자기가 그녀에게 어울릴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지금껏 그녀를 무시하다가 강선미와 함께하는 것을 선택했던 것이었다. 이제 하늘이 그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었으니, 그는 운서를 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존재로 떠받들며 그녀에게 온갖 사랑을 줄 것이라 다짐했다. 그는 운서가 일말의 상처도 받지 않도록 그녀를 보호하려 했다. 황보희월과 운서는 등교 준비를 마치고 식탁에 앉았다. 하지만 황보희월은 아침 식사를 하는 내내 임동현을 쳐다보지 못했다. 그는 지난밤 운서가 임동현에게 그 얘기를 꺼냈을 것이고 임동현이 바보가 아닌 이상 그 이야기의 출처가 자기라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라 확신했다. 임동현의 신분을 알고 있으니, 황보희월은 그를 마주하는 것이 두렵고, 긴장됐다. 만약 그의 심기를 건드려 정말 그의 눈 밖에 나게 된다면 황보 가문은 뒷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는 법, 그녀는 돌이킬 수 없었다. 임동현이 황보 가문을 돕겠다고 약속까지 했었으니, 그녀는 임동현이 한 입으로 두말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을 굳혔다. 혹은 그녀의 계략이 먹힐 수도 있지 않은가? 한 가문의 직계 자제가 적으면 안 되는 법, 아직 젊은 피가 들끓는 임동현이라면 마땅히 가지를 치고 대를 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황보 가문도 마찬가지로 대를 이을 자식들이 수두룩하지만 출중하다고 혀를 내두를만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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