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8화
임동현은 두 여자가 학교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차에 탔다. 하지만 차에 타서 시동을 걸자마자 몇 명의 청목대학교 학생들이 그의 차 앞을 가로막았다.
어느새 한 남자가 임동현의 차 운전석 쪽으로 걸어왔다.
“똑똑똑!”
그 남자는 임동현의 차 창문을 두드렸다. 임동현은 어이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나 두 여자가 화근이 된 것이었다.
이들은 분명히 임동현이 운서와 황보희월을 태워다 준 것을 보고 온 것일 것이다.
임동현은 이런 귀찮은 상황이 생길까 봐 강의실까지 데려다주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 생길 줄 알았으면 그는 조금 전 차에서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
임동현의 지금 신분과 수준은 이미 많이 달라져 있었다. 그는 이 사람들과 충돌하기를 꺼렸다.
그들은 그의 말 한마디조차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임동현은 그들과 말을 섞지 않으려 했으나 저마다 그의 차 앞에서 망나니처럼 떠들어대니 정말 귀찮기 짝이 없었다!
그중 한 명이 찾아와 차 창문을 두드리니, 임동현은 창문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무슨 일 있어요?”
임동현이 물었다.
“임마! 너 우리 청목대학교 두 여신님이랑 무슨 사이야? 왜 그녀들이 네 차에서 내린 거야?”
임동현은 눈앞에 서 있는 방자한 이 남자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반반한 얼굴에 빡빡이 머리를 하고 여러 개의 피어싱이 눈에 띄었는데, 온몸을 명품으로 두르고 있었다. 딱 봐도 재벌 2세 같은 견적이 나왔다.
임동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런 녀석이 청목대학교에 어떻게 들어온 거야? 세계적인 명문대에 이런 양아치가 있어?’임동현의 기억에 청목대는 아무나 갈 수 없는 최고의 대학이었다. 이 차림새를 보아하니 공부와 담을 쌓고 지낸 게 분명한데, 성적으로 이 학교에 들어왔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아마도 집안 세력의 힘으로 들어왔나 보다...
황보 가문 같은 가문이라면 부정 입학 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었다.
“내가 묻잖아, 귀먹었어?”
임동현이 대답하지 않자, 재벌 2세인 남자가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임동현은 기분이 언짢아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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