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0화
다음날 임동현은 평소대로 두 여자를 청목대학교 문 앞까지 바래다주었다. 그러나 오늘은 차에서 내리지 않았고 두 여자가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 것까지 지켜보고 난 후에야 차를 몰고 떠났다.
별장으로 들어가는 데까지 차를 몰았을 때, 비교적 외진 길에 대포차 한 대가 나타나 그의 앞길을 막아섰고 열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차에서 내렸다.
그들은 모두 쇠 파이프를 들고 있었다.
임동현은 입꼬리를 씩 올리며 웃었다. 그는 이 사람들과 시시비비를 따지기 귀찮아 액셀을 밟고 앞으로 돌진해갔다.
임동현의 돌발행동을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옆으로 급급히 피했다.
“퍽!”
임동현의 벤츠 G클래스는 있는 힘껏 대포차를 들이박았고 대포차를 저 멀리까지 밀어낸 뒤 그대로 훌쩍 떠났다.
그 현장에 남은 삼사십 명의 사람들은 아연실색한 채 서 있었다.
그들 중 아무도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벤츠 G클래스가 이렇게 좋은 차였나? 소형 트럭을 스무스하게 밀어내고 지나가네?’
그들은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벤츠 G클래스는 당연히 트럭을 스무스하게 밀어내고 지나갈 수 없다. 하지만 임동현은 극히 강한 정신력을 발휘하여 길을 텄기에 차가 스무스하게 트럭을 밀고 지나간 듯한 신기한 효과로 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뒤, 임동현은 조금 전에 만난 사람들의 정체를 조사하여 혼쭐을 내줄까 생각했다.
그러던 이때, 임동현의 휴대전화가 울렸고 임동현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운서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동현 씨, 큰일 났어, 학교로 와봐야겠어! 희월 언니가 사람을 때렸어!”
“어떻게 된 일이야? 천천히 말해봐!”
“우리 학교에 서이라는 유명한 부잣집 도련님이 있거든, 오늘 희월 언니를 희롱하러 왔다가 듣기 싫은 말까지 해서 희월 언니를 자극했고, 그러다가 희월 언니한테 맞았어, 심각한 것 같아...”
“괜찮아! 죽진 않았지? 그럼 됐어! 희월이 알아서 잘 처리할 거야”
“정말이야? 서현이 폐인이 될 수도 있어! 세력가 집안 도련님인 것 같은데, 희월 언니가 잡혀가는 일은 없겠지?”
“그럴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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