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35화

그리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 비켜!” 황보희월의 가까이에 있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몸에 힘이 풀렸고 서늘한 기운을 느꼈다. 그들은 입을 다물고 황보희월에게 길을 비켜주었다. 황보희월은 운서를 데리고 떠나면서 시종일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떠난 후에야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정신을 차렸다. “방금 뭐였죠?” “전 오한이 느껴졌고 갑자기 숨이 쉬어지지 않았어요. 손발도 약간 뻣뻣하게 굳어졌던 것 같고 머릿속은 텅 빈 것 같았어요.” “맞아요, 저도 똑같이 느꼈어요!” “저도...” “저도요...” “희월 씨는 어쩌면 우리들의 생각보다 더 대단한 무도가일지도 몰라요. 기세를 내뿜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압도했잖아요, 기가 막히네요.” “희월 씨는 적어도 이류 무도가인 것 같아요.” “고작 이류 무도가가 낼 수 있는 기운이 아닌 것 같은데요? 난 희월 씨 일류 무도가라는 것에 손목을 걸겠어요.” “이류고 일류고 말도 안 되는 소리, 어쩌면 희월 씨는 호방 고수 일 수도 있어요!” “그럴 리가요! 희월 씨가 이제 몇 살인데, 호방 고수라니요! 뉴스에서 호방 고수의 경지라면 대하의 엘리트라고 했는데, 못 봤어요?” “안될 것도 없죠! 희월 씨가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태어났다면 말이 되지 않겠어요?” “아닌 것 같아요!” “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내기할래요?” “못할 것 없죠?” “뭘 걸 건가요?” “내기에서 진 사람은 캠퍼스 내에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나는 바보다!’ 라고 외치기로 합시다!” “좋아요! 지금 당장 희월 씨를 찾아가 누구 말이 맞는지 따져봅시다.” “가요!” 모여있던 학생들이 서서히 흩어졌다. 임동현은 청목대학교 학생들이 멀어지는 뒷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이렇게 보니, 무도가의 존재를 세상에 공개한 것은 대하의 일반인들에게 확실히 영향을 미친 듯싶었다. 그러나 그 영향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기에 시간이 지나면 무도가라는 존재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받아들이게 될 테니까. 임동현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