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6화
다크 코너, 대하의 모든 세력이 최강의 라인업을 꾸려 이곳에 모였다.
대하의 자원을 분배하는 가장 중요한 순간이니, 계속해서 실력을 숨기는 것은 어리석은 수이다.
송사민이 각 세력이 보여준 실력에 따라 자원을 분배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사전에 공지한 마당에 계속해서 실력을 숨기는 것은 멍청한 짓이나 다름없었다. 자원을 적게 분배 받는 것은 물론, 문파에 제자를 들일 때도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니까.
이 때문에 바보같이 실력을 숨길 가문이나 세력은 존재하지 않았다.
무도가의 존재가 세상에 공개되어 전 국민 무도 챌린지 열풍이 불어올 텐데...
어떤 가문인들 이 기회를 잡아 명성을 떨치고 싶지 않겠는가?
어떤 가문인들 이 기회를 잡아 뿌리 깊은 가문 빛내고 싶지 않겠는가?
어떤 가문인들 이 기회를 잡아 새로운 도약을 하고 싶지 않겠는가?
그 때문에 각 가문은 이번 회의에서 최선을 다해 자기들의 실력을 뽐내려 했다.
이 시각, 회의에 참석한 세력들은 모두 다크 코너의 최고봉인 흑주봉으로 안내되었다.
흑주봉에서 내려다보면 다크 코너의 지형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기에 이곳은 경치를 구경하기에 아주 좋은 곳으로 손꼽혔다.
각 세력에 대하 연합 정부 인원들까지 다 모였지만 여전히 흑주봉 절반의 면적도 차지하지 못했다.
송사민은 산꼭대기에 서서 웅응제국 쪽으로 내다보았다.
이때 꼿꼿하게 선 한 사람이 송사민의 뒤로 걸어오며 말했다.
“총장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대피시켰습니다.”
“설강, 수고가 많았다!”
송사민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총장님, 수고라니요, 제가 해야 할 도리를 했을 뿐입니다!”
설강은 깍듯하게 대답하고는 뒤로 물러나 다른 대하 의회 의원들과 같이 서 있었다.
임동현을 제외한 모든 대하 의회 의원들이 이 자리에 참석해 있었다.
대하의 생사를 결정짓는 순간이 다가왔으니, 모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 했다.
한 치의 희망이라도 남아있다면 송사민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일단 희망의 줄을 놓으면 그의 뒤에 있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불구덩이에 빠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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