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6화
크리스 버은과 크리스 가문의 핵심 인원을 처리하고 난 임동현은 송사민 등 대하의 지도자들과 인사치레 말을 몇 마디 주고받고는 부랴부랴 대하로 돌아갔다. 그는 생방송을 통해 자기를 보고 있었을 운서가 얼마나 놀랐을지 예상이 갔기에 더 빨리 돌아가려 했다.
송사민 등과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는 것은 너무 느렸다. 임동현은 자신의 속도로 날아가는 게 더 빠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밖으로 나온 후에는 하늘로 날아오르더니 빛의 속도로 대하 서울로 향해 날아갔다.
임동현의 점점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고 송사민 등 신방급 상급 몇 명은 서로를 바라보며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임동현의 실력은 이미 그들이 넘볼 수도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 도대체 어떻게 수련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젊은 나이에 이 정도의 실력을 갖춘 걸 봐서 신이 대하에게 주는 선물이 아닌가 싶은 정도였다. 만약 신적인 존재가 보낸 것이 아니라면 임동현의 전무후무한 실력을 설명할 길이 없었다.
송사민은 대하의 각 세력과 함께 뒤처리를 하기 시작했다. 신방급 장성을 초월한 두 고수의 대전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임동현은 크리스 버은을 제치고 대하를 최종 승리로 이끌었다.
대부분 사람이 다 이번 대결의 결과에 만족했다. 정직한 임동현과 자만한 크리스 버은 중에 당연히 임동현이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물론 대하를 적대시하는 세력을 제외하고 말이다.
대결이 끝난 후에는 원래 적대시하던 세력도 대하에 잘 보이기 위해 애썼다. 하씨 가문마저도 자존심을 내려놓고 대하의 용서를 받으려 하니 말이다. 안 그러면 이 넓은 세상에서 숨 쉴 구멍 하나도 찾지 못하게 될 것이다.
임동현은 금세 서울에 있는 운서 집 앞에 도착했다. 문을 열자마자 누군가가 울며 안겨 왔다. 그는 익숙한 운서의 냄새를 맡으며 위로했다.
“울지 마, 나 괜찮아.”
“동현 씨, 앞으로는 절대 위험한 일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안 돼?”
운서가 흐느끼며 물었다.
“알겠어. 절대 위험한 일을 하지 않을게.”
“만약 네가 잘못되면 나 혼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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