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9화
임동현은 상관 가문의 저택에서 나왔다. 상관명월에게 진 빚은 오늘부로 다 갚았으니 앞으로의 일은 그가 신경 쓸 필요 없었다. 바보가 아닌 이상 계속 상관명월을 협박해 진씨 가문과 합작하려하지는 않을 것이다.
임동현은 세계 제일 고수로서 이 정도 자신감은 있었다. 다들 그와 관계를 맺지 못해 안달인 와중에 척질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그래서 임동현은 마음 놓고 자신이 할 일을 계속했다.
며칠 후, 임동현은 친하게 지내던 사람과 전부 한 번씩 만났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도움까지 주고 이제는 황보희월과 함께 황보 가문으로 가는 일만 남았다. 약속을 했으니 그는 당연히 지킬 것이다. 그는 약속에 대해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번 일까지 끝내고 임동현은 당분간 외출하지 않고 재난을 대비할 생각이었다. 재난은 50년 안에 랜덤으로 시작된다고 했으니, 그게 내일일 수도 있고 50년 후일 수도 있다.
임동현은 재난이 금방 시작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최선을 다해 대비해야만 했다. 자칫하면 지구가 멸망하는 게 바로 재난이기 때문이다.
황보가문이 입세한 곳은 서울이었다. 임동현은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황보희월에게 연락했다. 황보희월은 신이 나서 바로 달려왔고 그렇게 두 사람은 황보 가문으로 향했다.
황보희월이 출발했다는 소식을 들은 집안사람들을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사위가 찾아오기를 오래전부터 기다려 왔었다. 그리고 줄곧 황보희월을 재촉해 왔는데 그날이 드디어 찾아온 것이다.
임동현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사람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임동현은 황보 가문의 사위이기 전에 신방급 장성을 초월한 유일한 사람이었기에 절대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되었다.
임동현과 황보희월이 집으로 왔을 때, 그들은 모든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고 있었다. 임동현은 그들의 무조건적인 열정이 아주 어색했다. 황보가문은 송사민 시대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대하를 도와왔기에 임동현은 황보가문에 대해 아주 좋은 인상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