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9화
‘노예의 인장? 도대체 그게 뭔데? 어떻게 막으란 말인가?’
임동현은 어리둥절했다. 그러나 시스템은 그의 의혹에 대해 설명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았고 그저 거듭 노예의 인장을 막으라고 경고할 뿐이었다.
이에 임동현은 잠깐 생각에 잠겼고 시스템의 특성상 그를 해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계우진이 분명 은하계 중심지역에서 억만리의 거리를 뛰어넘어 이 변경 지역까지 달려온 것이 오로지 지구인들에게 친절을 베풀기 위해서가 아닐 것이고 분명 이들은 차려지는 이익 없이 움직이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생각을 정리한 임동현은 몸을 사리지 않고 곧장 계우진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자 송사민을 비롯한 지구인 무도가들도 임동현의 뒤를 따랐다.
임동현은 이제 명실상부한 지구 최강자였기에 그들은 모두 임동현을 우상으로 삼았다.
“계우진이라고 했지! 은혜를 베푼다는 X 소리는 집어치우고 왔던 길로 곱게 돌아가. 우리 지구인들은 그런 신분이 필요하지 않아. 지구 밖으로 나갈 생각도 없고! 우린 우리만의 세상에서 살 거야.”
상황 파악을 마친 임동현이 입을 열었다.
“네 이놈! 어디 감히 우리 도련님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올리는 것이냐! 다리를 몽둥이로 작살 내기 전에 무릎 꿇고 사죄드려!”
장로 한 명이 임동현을 보고 욕설을 퍼부었다.
계우진이 천천히 손을 흔들자, 장로들이 한 발 뒤로 물러섰다.
계우진이 입을 열었다.
“지구인 중의 최강자 임동현이지?”
“그래, 나야!”
“방금 그 혜성도 네가 파괴한 거야?”
“그래!”
“좋다! 너는 재능을 타고난 듯싶구나. 아직 잠재 능력을 자극하지 않았는데, 이런 실력에 도달할 수 있다면 앞으로 틀림없이 엄청난 경지까지 이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너를 매우 좋게 생각한다. 오늘부터 너는 나를 따르는 게 어떻겠냐, 내 호위대에 들어와 주면 절대 너를 푸대접하지 않을 것이다.”
계우진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 다만 내가 묻는 것에 솔직하게 대답해 줘, 그러면 네 말에 따를게.”
임동현이 대답했다.
“그래? 마음껏 물어봐!”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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