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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8화

저녁에. 임동현은 잠결에 자신이 낯선 곳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꿈인 줄 알았는데 한참 지나고 보니 임동현은 바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꿈이라면 절대 이렇게 리얼할 수가 없는데 말이다. 그가 주위를 둘러보려던 그때, 앞에서 누군가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이마가 긴 앞머리에 가려진 어떤 늙은이였다. 임동현은 이상하게도 그 늙은이가 너무나도 익숙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단연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낯선 사람인 건 확실했다. 임동현은 겨우 정신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그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늙은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임동현 씨, 반가워요.” “누구시죠? 분명 뵌 적이 없는데 너무 익숙하게 느껴져요.” 임동현이 말했다. “하하하... 그래요? 나도 임동현 씨가 익숙하게 느껴지네요.” 늙은이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임동현은 미간을 구기더니 다시 물었다. “도대체 누구시죠?” 이에 대한 늙은이의 대답에 임동현은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 “내가 바로 당신이에요.” “네? 그건 불가능해요.” 임동현이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불가능할 건 없죠. 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3000년 이후의 당신이에요.” 늙은이가 말했다. “이...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임동현이 말을 더듬었다. 실력을 키우고 계우진 같은 외계인까지 만나봤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인지라 임동현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임동현 씨, 여기로 왔다는 건 지구에 곧 재난이 닥칠 거라는 뜻이에요. 계우진을 이미 만났죠? 그래야 시스템이 3급 문명 은하계로 접속하여 두 번째 단계가 작동하기 시작할 거예요.” “어... 어떻게 아셨어요?” “지금의 임동현 씨를 보니 제가 다 흐뭇하네요. 비록 우리는 같은 사람이지만 서로 다른 운명을 가졌죠. 나는 평생 동한 제한을 받으며 살아왔어요. 자식을 낳을 권리도 없죠. 하지만 당신은 무궁무진한 잠재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좋아요... 아주 좋아요... 제 노력이 헛수고는 아니었네요. 하늘이 나를 도왔어요.” 늙은이는 갑자기 얼굴을 감싸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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