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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1화

임동현은 늙은이의 말이 황당하게 들렸지만, 그렇다고 반박할 수 있는 이유도 찾을 수 없었다. 만약 임동현이 시스템을 획득하지 못했다면 지구에서 계우진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고, 어쩌면 늙은이의 말처럼 참담한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지구의 인류들이 노예의 인장에 찍혔다면 죽을 때까지 노역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임동현은 늙은이의 말이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느껴졌다. 그는 어려서부터 행운이 따르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데 왜 시스템이 갑자기 그에게 주어졌을까? 지금 와서 보니 다른 시공간의 자신이 목숨을 걸고 그렇게 만들어낸 것이었다. 단지 시스템은 10급 문명의 산물이라 미스터리에 감싸져 있었다. 1급 문명도 채 되지 않는 지구가 그 미스터리를 알아내기엔 아직 갈 길이 먼 듯하다. “고맙습니다!” 임동현이 진심을 담아 늙은이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구의 인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 지금의 임동현도 그 상황에 있었더라면 똑같이 했을 것이다. “임동현 씨, 나에게 고마워할 필요 없어요. 당신을 도와주는 건 나 자신을 도와주는 것과 다름없으니까요. 그 시공간에서 노예의 인장을 찍힌 지구인들은 어딜 가나 차별을 당했어요.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바쳐 노예의 인장을 제거하는 방법을 찾아내려고 했어요. 참, 계우진이 지구에 노예의 인장을 찍지 못했다면서요? 그럼 지금은 어떻게 되었어요? 설마 도망간 건 아니겠죠?” 늙은이가 물었다. “아니에요. 제가 기절시키고 감옥에 가뒀어요.” 임동현이 대답했다. “그럼 다행이네요. 절대로 도망가게 해선 안 돼요. 팔각신함에는 지구 인류에게 필요한 물건이 있기 때문이에요. 사실 지구 인류의 잠재 능력은 어마어마하거든요, 단지 이를 자극할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던 거예요. 계우진이 잡혔으니 지금 팔각신함에 가면 DNA 약을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DNA 약은 부작용 없이 지구 인류의 잠재 능력을 자극할 수 있거든요. 당신들은 노예의 인장에 찍히지 않았으니 이제 마음껏 날개를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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