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2화
만약 한 가문의 핵심 임원에 배신자가 나타났다면 그 가문은 완전히 망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먼저 가문의 핵심 임원들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으세요. 그리고 다 같이 창시자 님을 뵈러 갈 겁니다. 이번 일은 계씨 가문에 있어서 엄청 중요합니다. 어쩌면 계씨 가문의 생사가 걸려있을 수도 있어요.”
“네, 알겠습니다.”
현장에 있던 계씨 가문 핵심 임원들은 모두 높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사흘 뒤.
계주열은 계씨 가문의 핵심 임원들을 데리고 계씨 가문의 창시자가 살고 있는 행성에 도착했다.
인적이 드물고 황폐한 작은 행성이었는데 여기에는 계씨 가문의 창시자, 그리고 창시자를 모시고 있는 하인 몇 명만이 살고 있다.
은하전함이 착륙하더니 계주열이 안에서 먼저 걸어 나왔고 다른 계씨 가문 사람들이 그의 뒤를 따랐다.
이곳은 비행이 허용되지 않았기에 계주열은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을 이끌고 창시자가 거주하고 있는 곳까지 걸어가야 했다.
그들은 곧 골짜기 밖에 도착했다.
“계씨 가문의 현 가주 계주열입니다. 창시자 님께 여쭤볼 일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계주열이 골짜기 밖에서 큰 소리로 말했다.
이윽고 골짜기 안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전해져 왔다.
“들어오거라.”
계주열은 그제야 사람들을 데리고 골짜기 안으로 들어섰다.
골짜기 안은 밖과 완전히 별개인 세상이었다.
골짜기 밖은 황폐한 땅으로 가득 찼지만 안은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었다.
새소리와 꽃향기가 어우러지면서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나비가 있는가 하면 물속에서 신나게 헤엄치는 물고기도 있었다.
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진귀한 동물과 식물도 가득했는데 계주열은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여유가 전혀 없었다.
그는 계씨 가문의 핵심 임원들을 데리고 간단하게 지어진 통나무집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고는 무릎 털썩 꿇으며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
“계씨 가문의 현 가주 계주열, 창시자 님께 인사를 드립니다.”
“창시자 님께 인사를 드립니다.”
다른 계씨 가문 사람들도 모두 바닥에 무릎을 꿇더니 인사를 올렸다.
“무슨 일로 왔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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