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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장

김유미도 김시아도 둘 다 김씨 가문 사람인데 어쩜 이렇게 차이가 날까 싶었다. ‘우리 우주 약혼자가 시아라서 얼마나 다행이지 몰라... 행여나 저 여우 같은 김유미가 손주며느리로 들어왔으면.’ 끔찍한 상상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던 여희숙은 자신의 탁월한 안목에 감탄했다. ‘손주며느리가 김유미였으면 우주가 나설 필요도 없이 내가 알아서 혼약은 취소했을 거야.’ 한편, 여희숙에게서까지 면박을 받은 김유미는 난처한 얼굴로 입술을 깨물었다. ‘왜 또 이런 상황이...’ 김시아가 오고 난 뒤로 무슨 일이든 한 번도 그녀가 원하는 풀린 적이 없었기에 김유미는 표독스러운 눈으로 이를 악물었다. ‘분명 김시아 저 계집애가 어르신한테 뭐라고 한 거야. 그게 아니었어 봐. 날 싫어할 이유가 없잖아.’ “할머니, 왜 깨셨어요. 약 드신 지 얼마 안 돼서 푹 쉬셔야 하는데.’ 김시아의 말에 그녀를 향해 고개를 돌린 여희숙은 근엄한 표정은 싹 지운 채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래. 다른 사람은 몰라도 우리 시아 말은 들어야지. 다시 들어갈게.” 다정하게 김시아의 팔짱을 끼고 병실로 들어가는 여희숙은 마지막까지 김유미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완벽하게 무시를 당하니 언짢은 기분에 김유미는 한 마디 더 덧붙였다. “어르신, 할아버지께서 걱정을 많이 하고 계세요. 그래서 절 특별히 병원으로 보내신...” 하지만 여희숙은 이번에도 김유미에게 말을 끝마칠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할아버지한테 전해. 우리 시아가 잘 보살펴주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 끝났으면 이만 가봐.” 김시아한테는 말끝마다 우리 시아, 우리 시아라고 하면서 정작 그녀에겐 시선 한 번 제대로 주지 않으니 김유미는 질투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김시아 저 계집애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저 할망구가 정신을 못 차리는 거야. 왜 다들 김시아 저 계집애만 좋아하고 난리냐고!’ ... 진우주의 차 안. 진우주의 조각 같은 손가락이 몸 위에 걸쳐둔 재킷으로 향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재킷을 벗은 그는 차에 구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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