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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장

“언니, 그런 걱정하지 마. 나 그런 마음으로 온 거 아니야. 진심으로 어르신 건강 상태가 걱정돼서 온 거라고. 전화로 드려도 되지만 그래도 직접 얼굴 뵙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김유미는 김시아에게서 큰 서러운 일이라도 당한 듯 잔뜩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채 말했다. 걸핏하면 혼자 불쌍한 척, 억울한 척 하는 모습에 이미 익숙해졌기에 김시아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너 향수를 너무 많이 뿌렸다. 할머니 천식 있으신 거 몰라? 괜히 알레르기 때문에 기침이 더 심해지시면 어쩌려고 그래?” 김시아의 차분한 질타에 순간 김유미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지금 할머니는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태야. 병실 밖에서 이렇게 소란을 피우는 게 네가 말하는 성의니?” 흠 잡을 데 없이 논리적인 그녀의 말에 할 말을 잃은 김유미의 표정이 어색하게 굳었다. 솔직히 진심으로 여희숙이 걱정돼서 왔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고 이렇게 병원을 들락거리면 우연히라도 진우주를 마주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였다. 김시아의 말에 병실 문 밖을 지키는 경호원들의 표정 역시 차갑게 굳었다. “지금 당장 나가주시죠. 억지로 끌어내기 전에요.” “뭐라고?” 단호한 목소리에 김유미가 펄쩍 뛰었다. 금지옥엽 김씨 가문 아가씨로서 지금까지 어딜 가나 대접받으며 살아왔는데 겨우 경호원따위가 이렇게 건방지게 구니 참을 수가 없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짜증 나는 건 바로 김시아였다. ‘왜 쓸데없이 그런 말을 하고 난리야. 자기가 의사라도 돼?’’ “언니. 나 진짜 어르신 병문안 온 거 맞아. 도대체 날 왜 이렇게까지 싫어하는 거야?” 빨개진 눈으로 김시아를 매섭게 노려본 김유미는 병실 앞을 지키는 경호원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나 오늘 할아버지 허락받고 어르신 만나러 온 거야. 누군가 함부로 내뱉은 말 때문에 날 이렇게 문전박대한다고? 오늘 이 일 때문에 김씨 가문과 진씨 가문의 사이가 틀어진다면 그 책임 당신들이 질 수 있어?” 역시나 김유미의 말에 방금 전까지 단호하던 경호원들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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