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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질투도 정도껏 해

강지연은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진우현이 괘씸했다. 여기서 더 말해봤자 또 언성이 높아질 거 두려워 먼저 말을 끝냈다. “됐어요. 그만 얘기해요.” 강지연은 그만하자면서도 질투에 찬 눈빛은 거두지 못했다. 진우현은 그런 강지연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리고 강지연의 목에 있는 붉은 반점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 반점들이 눈에 거슬린 나머지 고개를 돌렸다.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는 진우현에 강지연도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뭔가 섭섭한 감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진짜로 잔 거야 뭐야... 말이라도 해주지. 나도 나지만 본인도 나랑 장서현 씨 두 사람 사이에서 왔다 갔다 했잖아... 연주형 씨 말도 다 믿을게! 못돼. 다 한통속이야.’ 강지연은 자신의 표정이 이미 서운한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다. 진우현은 강지연의 그런 미세한 표정 변화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진정성이 없는 말을 할 바엔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게 더 좋을 거 같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포커페이스를 장착한 채 운전에만 집중했다. 강지연은 현재 가고 있는 길 주의를 확인하고는 조금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전 집에 가고 싶어요. 하고 싶은 말도 다 했고요. 우현 씨는 약혼자나 신경 쓰세요. 저한테는 이제 과한 친절 베풀지 않아도 돼요. 이젠 제삼자 입장에서 누군가를 바라보는 거 그만하고 싶어요. 오늘 도와줘서 고마워요.” 진우현은 냉랭한 얼굴로 못 들은 척 계속 가던 길로 운전했다. 강지연은 투기 어린 마음에 고개를 휙 돌려 창밖만 바라봤다.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 그렇게 한참을 달려 진우현의 집 주차장에 도착했다. 진우현을 차를 주차하고 강지연이 앉아 있는 조수석으로 걸어가 문을 열어주었다. 강지연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은 채 안전벨트를 먼저 풀었다. 그리고 차에서 내릴 생각이 없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혼자 중얼거렸다. “난 분명히 말했어요. 집으로 데려다 달라고요. 진짜 더 이상 임자 있는 사람이랑 만나고 싶지 않아요.” 강지연의 말이 끝나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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