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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내기할래?

“널 가지고 놀았는데 그러고 싶어?” 연주형의 뒤에서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기천우였다. 그는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소파에 앉으며 경멸 어린 눈빛을 해 보였다. 연주형은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웃어 보였다. “왜? 내가 좋으면 된 거지. 내가 며칠만 가르치면 침대에 누워서 날 오빠라고 부를걸?” 기천우는 연주형을 향해 차갑게 웃어 보였다. “큰 물고기를 노리는 사람이 너처럼 작은 물고기에 만족하겠어?” 연주형은 고개를 돌려 진우현을 바라보며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우현이 형은 큰 물고기고 나는 작은 물고기야? 그 말은 그 여자가 노련한 선수라는 뜻이야?” “그건 내가 아니라 저쪽한테 물어봐야지.” 기천우가 진우현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연주형은 잠깐 뜸을 들이다가 시선을 내려뜨린 채 담배만 피우고 있는 진우현을 향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까 둘이 여기서 뭐 한 거예요? 왜 하필 형이랑 단둘이 있으려고 한 거예요? 설마 그냥 앉아서 시간만 보낸 건 아닐 테고.” 진우현은 소파에 몸을 기대면서 연주형을 잠깐 바라보다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안재우랑 반년 정도 만났었대. 너 그러다 병 걸릴지도 모르는데 괜찮아?” 연주형은 웃음을 터뜨렸다. “자기 연애사까지 형한테 얘기해준 거예요? 난 상관없어요. 당장 눈앞에 고기가 놓여있는데 그걸 안 먹고 내버려두는 건 예의가 아니죠.” 연주형은 이를 악물었다. “그 여자 일주일 내로 나한테 넘어오게 할 거예요. 나랑 내기할래요?” ... 민해윤은 강지연이 그날 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온 걸 보고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걸 눈치챘다. 민해윤이 강지연을 설득했다. “실망하지 마. 내가 한 번 더 알아볼게. 너를 스폰해 줄 사람을 찾는 건 어렵지 않을 거야.” 강지연은 돌아오는 길에 머릿속으로 오늘 밤 진우현과 있었던 일을 계속해 되짚어 보았다. 당구실 안에서 진우현의 몸은 분명히 반응했었다. 그가 흔들리지 않고 차분한 모습을 보인 건 강한 자제력 때문이었다. 진우현은 여자에 대한 경계심이 굉장히 강했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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