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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떼쓰기

강지연은 자리에 앉아 움직이지 않았다. 이때 사무실의 유리문이 자동으로 열리더니 한 여자가 들어왔다. 짧은 머리에 정교한 화장을 한 여자는 옷차림도 아주 세련되어 보였다. 비록 귀티가 나는 건 아니지만 입은 옷 모두 합치면 몇천만 원은 족히 될 것 같았다. 겨우 40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는 몸매 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는 듯 외모만 봐도 양명훈과 잘 어울렸다. “누가 강지연이야?” 가방을 멘 채 가슴 앞으로 손을 포갠 여자는 3센티미터의 하이힐을 신고 사무실 문 앞에 서서 공격적으로 물었다. 그 여자 뒤에는 경비원, 프런트 데스크 직원, 재무팀에서 특별히 올라온 사람들, 인사팀의 사람들 등이 있었다. 그 여자는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며 걸어왔고 다른 동료들은 계속 뒤따랐지만 아무도 나서서 막으려고 하지 않았다. 사무실 안의 사람들은 귀머거리와 벙어리처럼 행동했다. 어제 장유림이 막 해고되었기 때문에 이런 예민한 시점에서 아무도 문제를 일으키고 싶어 하지 않았다. 여자는 다시 큰 소리로 욕을 했다. “천한 계집애 같으니라고, 자기가 한 행동 인정도 못 할 거면서 왜 한 건데?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아내가 있는 남자를 유혹하다니, 남자한테 미친 것 같구나. 천한 것...” 자리에 앉아 5초 동안 차분하게 있던 강지연은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다. 그러더니 휴대폰을 끄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 여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욕하는 게 불법이라는 거 몰라요?” 마구 날뛰던 여자는 드디어 목표물을 만난 듯 강지연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강지연은 여자가 굳은 얼굴로 다가오는 것을 보고 바짝 긴장했다. 찰싹. 강지연이 그 여자를 방어하기도 전에 여자의 손바닥이 이미 그녀의 얼굴에 날아왔다. 사무실 안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소리가 큰 것을 보니 힘을 아주 많이 들인 것 같았다. 모든 사람들은 숨을 죽인 채 강지연의 반응을 지켜보았다. 오랫동안 동료로 지냈기 때문에 모두들 강지연이 결코 쉽게 상대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평소 그들은 강지연 뒤에서만 수군거렸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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