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94화 다른 목적

장선민은 장서현의 말을 듣고 이내 딸의 언변을 단속시켰다. “씁. 쓸데없는 소리. 어른들 앞에서 그렇게 얘기하면 못써.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말이야.” 진태욱이 웃으며 나섰다. “괜찮습니다. 그만큼 제가 편하단 거겠죠. 너무 개의치 마세요. 서현아. 네 말이 맞아.” “태욱이 자네 말은 나도 찬성일세. 이젠 한 집식구나 다름없는데 굳이 격식 차려가며 지내서 되겠나.” 장영호가 한마디 거들었다. 그리고 이내 뒤이어 들어오는 진우현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진우현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계열로 통일했다. 그 효과인지 왜인지 평소보다 더 점잖고 성숙해 보였다. “할아버지.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진우현은 장씨 가문 어른들에게 차례대로 천천히 인사를 했다. 그리고 손에 든 선물들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아버님 어머님. 결혼 기념일 축하 드려요. 이것 작지만 제가 준비한 선물이에요. 받아주세요.” 서현정은 웃음을 띠며 진우현의 선물을 건네받았다. 선물 상자 안에는 예쁜 옥팔찌가 담겨 있었다. 은은하게 비추는 조명에 더욱더 반짝이고 색깔이 고왔다. 길 가는 사람 아무나 잡아다 보여줘도 누구라도 예쁘다고 극찬할 정도로 정교하고 예뻤다. 진우현은 서현정이 옥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을 정확히 파악했다. “저번에도 경매에서 마음에 드는 옥팔찌 사려다가 놓쳤는데, 어디서 이런 예쁜 걸 다 구했어?”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에요.” 진우현은 서현정의 고마움 인사에 간결하게 답했다. 서현정은 선물을 손에서 내려놓지를 못했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이 팔찌는 딱 봐도 비싸 보였다. 그동안 장영호 덕에 여러 가지 비싼 물건들을 접해보고 받아도 봤다. 다만 가격도 가격이지만 취향에 알맞게 신경 써서 선물을 준비한 진우현의 정성이 기특해 마음 한편에 담아두었다. 장씨 가문은 그렇게 또 한 번 진우현의 인성에 대해 인정했다. “자. 그만 얘기들하고 밥부터 먹지. 애들 배고프겠어.” 장성민은 저녁 식사부터 하자고 자리에 있는 이들에게 말을 건넸다. 그렇게 장영호를 선두로 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