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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분노

진우현은 고개를 돌려 강지연을 바라봤다. 강지연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진우현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게 커졌다. 살벌한 눈빛으로 안재우의 멱살을 힘껏 잡았다. “사람 불러서 이 사람 좀 끌어내 주세요. 그리고 이곳에서 벗어나요.” 강지연은 덜덜 떨며 겨우 한마디를 내뱉었다. 두 손은 간신히 진우현을 말리느라 돌덩어리 같은 팔을 잡고 있었다. 진우현은 애처로운 눈길로 강지연을 바라봤다. 머리는 산발이 되고 어여뻤던 얼굴에는 공포감으로 가득했다. 옷은 찢겨 흐트려졌고 목에는 키스 자국과 이빨 자국이 선명했다. 진우현이 도착해서 본 장면도 안재우가 벽으로 밀쳐진 강지연의 목에 파고들고 있었다. 강지연은 여전히 있는 힘껏 진우현의 팔을 잡고 막아섰다. “이거 놔!” 진우현은 막아서는 강지연을 향해 소리쳤다. “이딴 놈 때문에 우현 씨 손 더럽힐 필요 없어요.” 강지연은 두 눈을 붉히며 터지려는 울음을 겨우 참으며 말했다. 그리고 흐트러진 자신의 상태보다 진우현이 하필 안재우와 뒤엉켜있는 자신을 발견한 것이 더 마음에 걸렸다. 무엇보다도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진우현을 안재우와 엮이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진우현은 눈가가 붉어진 강지연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지금 자신을 말리고 있는 강지연의 생각이 궁금했다. 강지연이 이토록 말리는 이유가 안재우가 죽을까 봐서 걱정인 것인지, 아니면 안재우가 진우현과 얽힐까 봐 걱정인 것인지... “당신도 참 대단해. 천하의 진우현이 내가 놀다 버린 거랑 뒹굴었으니.” 안재우는 그렇게 맞았는데도 정신을 못 차린 것인지 주둥아리를 나불거렸다. 강지연은 그런 안재우를 정말이지 끝장을 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진우현의 표정을 보지 않아도 강지연은 진우현의 분노가 더 커졌음을 느꼈다. 또다시 구타하려는 제스처를 취하자 강지연은 온몸의 힘으로 진우현을 붙잡았다. 그 순간, 문이 열리고 주석훈이 경호원들과 같이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주위에 다른 이는 없는지 살피고는 진우현을 향해 말했다. “대표님. 여긴 저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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