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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

송찬미는 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다. 오후 퇴근 후 병원에 계신 어머니를 찾아가지 않고 바로 그랜드 팰리스로 갔다. 어머니가 자신의 기분 나쁜 것을 알아채고 걱정하실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랜드 팰리스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6시 반이었다. 신승우는 거실에서 누군가와 통화 중이었는데 고개를 돌려 그녀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시선이 잠시 멈췄다. 평소 같으면 다녀왔다고 인사를 했겠지만 그가 통화 중인 것을 보고 송찬미는 고개만 끄덕인 채 위층으로 올라갔다. 신승우가 통화를 마치고 올라와 문을 두드렸을 때 송찬미는 논문을 수정하기 위해 문헌을 살펴보고 있었다. 송찬미가 문을 열었다. “승우 오빠.” 신승우는 그녀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기분이 안 좋아?” 신승우의 갸름한 눈매에 걱정이 서렸다. 송찬미는 시선을 내리깔았다. “별거 아니에요.” “오늘 병원에 안 갔어?” “네.” 그녀가 더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 기색을 알아차리고 신승우는 더 캐묻지 않았다. 그는 화제를 돌렸다. “전에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어? 기분 안 좋을 때 게임을 하면서 좀 쉬어.” “그 게임 안 한 지 오래됐어요.” 신승우가 씩 웃으며 말했다. “나도 할 줄 아는데. 같이 한 판 할래?” “네?” 송찬미는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승우 오빠도 그 게임을 해요?” ‘오빠가 이 게임을 한다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그럼.” 금테 안경 너머로 신승우의 깊고 고요한 눈빛이 반짝였다. “다만 나도 한동안 안 했어.” 이건 정말 예상 밖이었다. 송찬미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승우 오빠가 이 게임을 하는 줄은 정말 몰랐어요.” “괜찮아. 지금 알아도 늦지 않았으니까.”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한다는 소식에 송찬미는 너무 기뻐서 잠시 동료들이 자신을 험담했던 일도 잊은 채 기분이 좋아졌다. 그녀는 신승우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갔다. “같이 해요.” 그를 방 안으로 끌어들인 후에야 송찬미는 문득 깨달았다. “어, 잠깐만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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