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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남자의 희고 고운 얼굴이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다. 하지만 심영준은 전혀 개의치 않는 듯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처럼 음산하게 웃었다. “찬미야, 속 시원해?” 그는 말하며 송찬미의 손을 붙잡아 자신의 다른 쪽 뺨으로 당겼다. “아직 성에 안 차면 이쪽도 때려.” “미친놈!” 송찬미는 힘껏 그의 손을 뿌리쳤다. “찬미야, 욕해도 좋고 때려도 좋아. 그러니까 나를 외면하지만 말아 줘. 응?” 심영준의 두 눈은 붉게 물들었고 얼굴에는 극심한 고통이 서려 있어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처럼 보였다. “다시 내 곁으로 돌아와 주면 안 돼? 네가 누구랑 있든 신경 쓰지 않을게.” 송찬미는 더 이상 얽히고 싶지 않아 그를 피해 지나가려 했다. 하지만 심영준은 그녀의 손목을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계속 이러면 소리칠 거야.” 송찬미는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난 신승우의 사람이야. 감히 나한테 손대면 신승우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신승우의 이름이 나오자 심영준은 즉시 손을 놓았다. 그는 신승우를 두려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송찬미는 그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심영준은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외쳤다. “찬미야, 신승우는 널 그냥 장난감처럼 대할 뿐이야. 질리면 버릴 거라고. 그 사람 옆에 있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다쳐.” 그 말을 들은 송찬미는 차갑게 웃기만 하고 뒤돌아보지 않고 곧장 자리를 떠났다. 심영준은 숨이 막힐 듯한 고통에 그 자리에서 가슴을 움켜쥐며 붉어진 눈으로 중얼거렸다. “찬미야, 언젠가는 네가 다시 내 곁으로 돌아올 거야. 두고 보자.” 송찬미는 화장실을 다녀온 뒤 신승우의 곁으로 돌아왔다. 신승우는 생수 하나를 열어 그녀에게 건네며 물었다. “안색이 왜 이렇게 안 좋아?” 송찬미는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화장실에 가는 길에 바퀴벌레를 봤어요.” 그 말이 끝나자마자 심영준이 다가왔다. 송찬미가 자신을 바퀴벌레에 비유한 걸 들은 심영준의 표정이 더 어두워졌다. 심영준의 모습을 본 신승우는 모든 상황을 단번에 이해했다. 그리고 차가운 눈빛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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