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화
레스토랑 룸 안.
협력사 측은 이미 도착해 있었고 총 네 명이었다. 대표 한 명, 부사장 한 명, 그리고 비서 두 명이었다.
곽도현 일행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 협력사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웃으며 인사했다.
정장 차림의 대표가 싱긋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곽 본부장님.”
곽도현도 손을 맞잡았다.
“소 대표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소 대표는 곁에 선 여자를 소개했다.
“소개해 드리죠. 이쪽은 우리 회사의 안민아 부사장입니다. 안 회장님의 따님이기도 하고요.”
곽도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안민아와 악수했다.
“안 사장님, 안녕하세요.”
안민아는 스무 살 중반쯤으로 보였다. 달걀형 얼굴에 이목구비가 또렷했고, 윤기 도는 검은 생머리가 어깨 위로 부드럽게 내려와 있었다. 연보라색 블라우스에 진보라색 미니스커트를 매치해 몸매가 한층 돋보였다. 한눈에 봐도 미인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안민아는 곽도현과 손을 맞잡는 순간, 가슴이 순간적으로 철렁 내려앉는 듯했다.
신영 그룹 곽도현 본부장이 잘생겼다는 말은 익히 들었지만, 직접 보니 소문이 과장이 아니었다.
곽도현은 키도 체격도 반듯했고, 짙은 남색 맞춤 정장이 몸에 딱 맞게 떨어져 더 깔끔해 보였다. 어깨는 넓고 허리는 잘록했으며 긴 다리가 돋보였다. 눈매는 선이 고운 편인데도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느낌이 있었고, 콧날도 오뚝했다. 웃을 때 입술 끝이 살짝 올라가며 분위기가 부드러워지는데, 그게 또 묘하게 설레게 했다.
안민아는 순간 숨을 삼켰다.
연예인들보다 더 잘생겨 보인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다.
안민아는 원래 얼굴을 많이 보는 편이었다. 신영 그룹 신승우 대표와 곽도현 본부장이 특히 잘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실제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자회사 협력이 신영 그룹과 성사되면서, 오늘 곽도현이 온다는 말을 듣자마자 안민아는 아버지 안기범 회장에게 한 번만 같이 가서 직접 보고 싶다고 졸랐다.
안기범 회장은 딸바보였다. 게다가 안기범 역시 곽도현이 젊고 능력 있는 데다 인물까지 좋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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