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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화

‘서씨 가문?’ 송찬미는 서씨라는 성을 듣자마자 제일 먼저 서지연이 떠올랐다. 서지연은 인천 사람이고 집안 형편도 꽤 좋아 보였다. 지난번 같이 밥을 먹었을 때도 서지연이 몰고 온 차가 포르쉐 911이었고, 평소 입는 옷도 전부 유명 브랜드였다. 서지연과 방금 저 남자가 말한 서씨 가문이 같은 집안인지, 서지연이 눈을 뜨면 물어보면 될 것 같았다. 송찬미는 조금 더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계단 아래 공터에 검은색 마이바흐가 줄지어 서 있는 게 보였다. 아까 들어왔던 그 서씨 가문 차량 행렬이었다. 송찬미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바라봤다. 서씨 가문 노부인이 사람들 부축을 받으며 차에서 내리고 있었다. 노부인은 짙은 초록빛의 비단 치마를 입고 있었고, 은빛 머리칼은 살짝 웨이브가 들어가 있었다. 얼굴빛도 붉고 건강해 보였다. 목에는 큼직한 에메랄드 보석이 불꽃처럼 빛났고, 손목에는 빛깔 좋은 투명한 비취 팔찌가 끼워져 있었다. 노부인을 부축하는 남자는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은 중년이었다. 키가 크고 몸이 반듯했으며, 나이는 쉰 살을 넘긴 듯했지만 머리칼을 한 올도 흐트러짐 없이 넘겨 강한 인상이 더 도드라졌다. 표정을 굳이 세우지 않아도 위압감이 느껴졌다. 남자 곁에는 치마를 입은 여자가 함께 서 있었다. 여자는 웨이브 머리를 단정히 올리고 진주 귀걸이와 진주 목걸이를 착용해 온몸에서 번쩍번쩍한 분위기가 났다. 송찬미처럼 처음 인천에 온 듯한 외지인이 놀라서 물었다. “저 사람들은 뭐 하는 분들이에요?” 옆에 있던 사람이 친절하게 답했다. “저분이 서씨 가문 노부인이에요. 정장 입은 남자는 장남 서승현이고요. 지금 서씨 가문 실권자죠. 옆에 계신 분은 서승현 씨 부인이에요.” 어떤 젊은 여자가 감탄했다. “와... 저 중년 아저씨 진짜 잘생겼네요. 배도 전혀 안 나왔네요.” 인천 토박이로 보이는 사람이 바로 말을 받았다. “돈 있는 사람들은 관리가 기본이잖아요. 서승현 씨 동생 서학수 씨는 더해요. 진짜 취향 저격이라니까요. 사십 대인데 서른처럼 보여요. 말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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