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7화
계단 입구에 서 있는 송찬미를 발견한 신승우는 전화기 너머의 임도윤에게 몇 마디를 더 지시한 뒤 통화를 끊었다.
“왜 조금 더 안 쉬고 일어났어?”
그는 휴대폰을 넣고 그녀에게 다가왔다.
“저 어젯밤 어떻게 돌아온 거예요?”
송찬미는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여전히 전날 일을 떠올리려 애쓰고 있었다.
“처음이랑 끝만 기억나고 중간에 있었던 일은 전혀 기억이 안 나요.”
“어젯밤 내가 클럽에 가서 널 데리고 왔어.”
신승우는 사실대로 말했다.
“누군가 네게 약을 탔나 봐. 다행히 내가 제때 도착했어.”
“약을 탔다고요?”
송찬미의 미간이 더 깊게 찌푸려졌다.
“누가 그런 짓을 한 거예요?”
원인이 약이라는 걸 알자 중간 기억이 통째로 사라진 것도 이해가 갔다.
아마 화장실에 다녀온 그 몇 분 사이였을 것이다.
“이미 잡았어. 지금 경찰서에 있어. 네가 아는 사람은 아니고 단순히 외모만 보고 범행을 저지른 거야.”
송찬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형사 사건이니 이후 절차는 경찰이 알아서 할 것이고 필요하면 연락이 올 것이다.
그녀는 더는 약물 이야기는 묻지 않았다.
“아까 말한 실시간 검색어는 뭐예요? 그렇게 화를 낼 정도예요?”
신승우의 표정이 차가워졌다.
“어젯밤 네가 심영준이랑 말하는 장면이 찍혔어. 몇몇 악질 매체들이 조회 수 노리고 헛소리를 지어냈지. 서광 그룹 도련님이 약혼 후에도 첫사랑을 몰래 만났다는 식으로.”
송찬미는 휴대폰을 꺼내 트위터를 열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와 심영준의 관련 키워드가 실시간에 올라가 있었다.
[심 대표님의 첫사랑은 누구?]
[서광 그룹 도련님, 클럽에서 첫사랑과 밀회.]
아까 신승우가 없애라고 지시한 실검이 바로 이거였다.
송찬미가 해당 트윗을 누르자 첫 게시물에만 수만 개의 댓글과 좋아요가 달려 있었다.
[빅 뉴스! 서광 그룹 도련님 심영준, 전 여자친구와 클럽 데이트 포착! 약혼녀는 집에서 독수공방?]
글 아래에는 어젯밤 클럽에서 찍힌 심영준과 그녀의 사진이 있었다.
송찬미는 어렴풋이 기억했다.
확실히 어젯밤 술집에서 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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