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5화
노민희는 길게 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투자할 프로젝트들 정리해 보세요. 내가 사람을 시켜 몰래 서광 그룹에 자금을 투입하게 조치할게요.”
심영준이 대답했다.
“정리하고 있어요.”
둘이 사업 이야기를 좀 나누다가 노민희가 핸들을 두드리며 문득 물었다.
“그 약혼녀랑 파혼은 했어요?”
심영준이 말했다.
“네. 내일 파혼 보도가 나갈 거예요.”
그날 밤 그는 아버지와 긴 이야기를 나누었고 심광현 앞에서 노성 그룹과 협력할 수 있음을 약속했다.
심광현은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이튿날 서광 그룹에 막대한 투자금이 들어왔다.
이 투자는 노민희가 다른 회사 이름으로 서광 그룹에 몰래 투입한 것이었다.
심광현은 투자금을 받아들이고서야 비로소 심영준의 말을 믿게 되었다.
회사 이익과 은혜 갚기 사이에서 심광현은 회사 이익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서광 그룹은 그의 수십 년간의 심혈이었으니까.
“잘됐네요.”
노민희가 말했다.
“내가 프로젝트 자금을 서광 그룹에 투입하면 심영준 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죠?”
“네.”
그가 당연히 알고 있었다. 이날을 위해 그는 이미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노민희는 전화를 끊고 핸들을 꽉 쥐었다. 눈빛에는 불만과 어둠이 서려 있었다.
‘송찬미, 우리 두고 보자.’
...
다음 날, 월요일.
송찬미가 아래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황지아가 얼굴에 화색을 띠고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어머, 기색이 좋아 보이네요. 실연의 아픔은 다 지가난 거예요?”
송찬미가 농담 삼아 말했다.
황지아가 머리를 쓸어 올리며 웃었다.
“네. 이제 마음 다잡았어. 결혼 전에 일어난 일은 전부 좋은 일로 처리하기로 했어요. 하늘이 날 도와주는 것이니 기뻐해야죠.”
송찬미가 가볍게 웃었다.
“그럴 만도 하네요.”
말이 끝나자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오늘은 둘 다 일찍 와서인지 아래층에 사람이 많지 않았고 엘리베이터 안도 붐비지 않았다.
자리에 앉자 송찬미의 주머니 속 휴대폰이 진동했다. 그녀가 휴대폰을 꺼내 카톡을 열어 신승우의 문자를 확인했다.
[자기야, 나 오늘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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