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화
오전 11시 대표실 직원들이 임시 회의를 위해 모두 아래층 회의실로 갔다.
30층 전체가 고요했다.
11시 40분, 신승우에게서 문자가 왔다.
[이제 올라와도 돼.]
점심시간은 12시였는데 신승우가 그녀에게 미리 올라오라고 한 것이다. 송찬미는 일어나서 갈 준비를 했다.
“찬미 씨, 어디 가요?”
황지아가 갑자기 물었다.
송찬미가 그녀에게 눈짓하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점심에 같이 밥 못 먹을 것 같네요.”
황지아는 바로 알아듣고 씩 웃으며 ‘OK’ 손짓을 했다.
“알았어요.”
송찬미가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했을 때 마침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곽도현과 마주쳤다.
“곽 본부장님.”
송찬미가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네.”
곽도현이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 곁을 지나갔다.
지난번 발렌타인데이 고백 해프닝 이후 두 사람은 예전의 적절한 사회적 거리로 돌아갔다.
곽도현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보였고 아마 그 일은 이미 그쪽에선 마무리된 모양이었다.
송찬미는 상승 버튼을 눌렀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기다렸다.
그녀는 뒤에 있는 곽도현이 한 번 돌아봤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녀가 상승 버튼을 누르는 것을 본 곽도현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무언가 생각에 감진 듯했다.
송찬미가 30층에 도착했을 때 이상하게도 30층에 사람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았다.
‘다들 어디로 간 거지?’
30층의 절반은 신승우의 대표사무실이었고 나머지 절반은 대표실 비서와 어시스턴트의 사무 공간이었다.
전에 송찬미가 왔을 때는 그 사무실 직원들이 전화하고 키보드를 두드리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은 아무도 없었다.
‘오늘은 왜 이렇게 조용한 거야?’
의문을 품은 채 송찬미는 신승우 사무실 문을 열었다.
신승우는 휴게 구역 소파에 앉아 있었고 그 앞 테이블 위에는 음식이 가득 차려져 있었다.
옆에 놓인 봉투를 보니 근처 5성급 호텔 로고가 찍혀 있었다.
“승우 오빠.”
“응.”
신승우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고 눈빛에는 다정함이 가득했다.
송찬미가 그에게 다가가 옆자리에 앉으려 하자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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