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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화

손님들과 인사를 마친 뒤, 송찬미는 화장실로 향했다. 이제야 숨을 좀 돌릴 수 있었다. 사실 아까는 많이 긴장했다. 처음으로 관계를 공개하는 자리였기에 자칫 잘못하면 신승우의 체면을 깎을까 봐 걱정했다. 다행히 오늘은 떨지 않았다. 송찬미는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쳤다. 그때 화장실 칸 문이 열리며 익숙한 얼굴이 나왔다. 유소린은 송찬미를 보자 얼굴이 순식간에 변하더니 잔뜩 주눅 든 채 아첨하듯 인사했다. “사모님... 예전에 제가 그렇게 대한 건 다 어쩔 수 없어서였어요. 부디 너그럽게 용서해 주세요.” 송찬미는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거울을 보며 천천히 립스틱을 바르며 말했다. “그래요? 누가 시켰는데요?” “최신영이요. 신영 씨가 너무 강해요. 작은 무리의 대장이에요. 맞장구 안 치면 바로 왕따, 직장 내 괴롭힘이에요.” 송찬미는 별다른 표정을 짓지 않았다. 그 말이 진실인지 책임을 떠넘기는 건지도 관심 없었다. “아, 그렇군요.” 그녀는 피식 웃으며 형식적으로 넘겼다. 유소린은 거의 울 것 같은 얼굴이었다. “사모님, 제발 저를 용서해 주세요. 전 정말 어쩔 수 없었어요. 이 일자리 잃으면 안 돼요. 제발 해고만은 말아 주세요...” 차츰 그녀는 울먹이기 시작했다. 송찬미는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해고 안 할게요.” 송찬미는 화장실을 나와 긴 복도를 걸었다. 그 순간, 누군가 손목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그녀는 그대로 비상계단으로 끌려 들어갔다. 송찬미는 반사적으로 숨을 들이켰다. 익숙한 나무 향이 코끝을 스쳐 고개를 들자 신승우의 깊은 눈동자가 보였다.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왜 그래요?” 송찬미가 물었다. “보고 싶어서.” 신승우는 그녀를 벽에 밀어붙이며 낮고 쉰 목소리로 속삭였다. 송찬미는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웃으며 물었다. “오늘 밤 계속 같이 있었잖아요?” 남자의 따뜻한 입술이 그녀의 귓불을 스쳤다. “키스하고 싶어.” 계속 함께 있었지만 행사장에서는 계속 사람들이 끼어들어 둘만의 시간이 없었다. 오늘 밤의 찬미는 너무도 아름다웠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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