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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장준하는 지금 자기 앞가림도 버거운 상황이었으니 이 와중에 이런 일을 벌일 여유가 있을 리 없었다. 이번 사건에서 장준하는 또 누군가의 희생양일 가능성이 컸다. 신승우가 낮게 명령했다. “사건 당일, 그 카페 안팎 CCTV 전부 확보해.” 곽도현 쪽에서도 폭로자로 지목된 인물은 동일하게 장준하였다. 장준하는 송찬미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고, 우연히 두 사람이 커피를 마시는 장면을 목격해 사진을 찍은 뒤 팔로워가 있는 마케팅 계정 몇 곳에 제보하고 자신도 여러 개의 부계정으로 여론을 조작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곽도현은 쉽게 믿지 않았다. “계속 감시해. 저 사람은 바지사장이야.” “알겠습니다. 도련님.” “민희야, 시킨 일 전부 끝냈어. 그날 CCTV 데이터는 전부 파괴했고, 복구도 불가능해.” “잘했어.” 노민희는 서재 의자에 기대 전화를 받으며 미소 지었다. “이제 증거를 찾을 수 없겠네.”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큰 도움을 줬는데 보답은 어떻게 할 생각이야?” “선물은 이미 보냈어.” 남자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알잖아. 난 그런 걸 원한 적 없어.” 노민희는 웃으며 답했다. “이 일만 마무리되면 미국에 가서 널 보러 갈게.” 그 말에 남자의 기분이 단번에 밝아졌다. “그래, 기다릴게.” 전화를 끊은 노민희는 의자에 느긋하게 기대며 눈에 오만한 빛을 띠었다. 신승우가 CCTV를 떠올릴 줄 알았다면 그녀가 생각 못 했을 리 없었다. 신승우가 해명문을 올리자마자 그녀는 미국에 있는 구성민에게 연락했다. 구성민은 최정상급 해커이자, 미국 유학 시절 사귀었던 전 남자친구 중 한 명이었다. 원격으로 CCTV 시스템을 해킹하는 건 그에게 식은 죽 먹기였다. 비록 실검은 내려갔고 관련 트윗도 모두 삭제됐지만 인터넷에는 기억이 남는다. 이번 폭로로 인한 여론의 인상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번 일로 신씨 가문의 지옥금이 송찬미를 극도로 싫어하게 되었고 이혼을 강하게 원하게 되었다는 점이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성공한 셈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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