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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다음 날 아침, 송찬미가 눈을 떴을 때 신승우는 여전히 그녀의 곁에 누워 있었다. 오늘은 회사에 가지 않아도 되는 날이라 조금 더 잘 수 있었다. 어젯밤 그녀가 너무 피곤해 중간에 잠들어버렸기 때문에 그가 몇 시에 잠들었는지 몰랐다. 희미한 기억 속에서 잠들기 직전까지도 그는 그녀를 놓아주지 않고 있었다. 신승우가 그녀보다 늦게까지 자는 건 드문 일이었다. 요즘 너무 바빴거나 어젯밤 오래 이어진 탓에 정말 피곤했던 모양이었다. 커튼 사이로 스며든 햇빛을 받으며, 송찬미는 그의 얼굴을 천천히 눈으로 따라 그렸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얼굴이었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잘생길 수 있을까.’ 마치 조물주가 가장 공들여 만든 작품 같았다. 머리카락 한 올까지 전부 예뻤다. 송찬미는 그를 처음 만났던 날을 떠올렸다. 수영장에서 물을 가르며 올라오던 그의 모습, 상반신이 드러난 채 물방울이 쇄골을 타고, 복근을 지나 바닥으로 떨어지던 그 순간을 말이다. 그 물방울은 마치 그녀의 심장 박동처럼 빠르고 어지러웠다. 여름 석양빛이 그의 몸 위로 쏟아졌고, 그 얼굴을 본 순간 세상이 멈춘 것 같았다. 심장이 주체할 수 없이 뛰며 첫눈에 반한다는 게 이렇게 단순한 거구나 싶었다. 그때의 그녀는 자존감도 낮고 겁도 많아서 언젠가 이 남자의 곁에서 눈을 뜨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조차 두려웠다. 마주치기만 하면 얼굴이 뜨거워지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그녀는 기억하고 있었다. 한 번은 신지영이 그녀를 집으로 초대한 적이 있었다. 그날 신지영은 학교 여자애들이 신승우에게 써준 연애편지 몇 통을 들고 왔다. 신승우에게 대신 전해달라며 맡긴 것들이었다. 그때 신승우는 이미 대학생이었지만 여전히 고등학교 때 최고 미남으로 유명해 수많은 여학생의 짝사랑 대상이었다. 신씨 가문 저택에 도착하자마자 신지영은 갑자기 배를 움켜쥐었다. “아이고, 배 아파! 아까 새우를 잘못 먹은 것 같아. 화장실 좀 다녀올게!” 학교 근처에는 방과 후면 노점상이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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