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09화

송찬미는 잠시 멍해졌다. “그래서요?” “네가 예전에 올린 SNS 보고 가게 이름을 따로 적어뒀어.” 그 말을 들은 송찬미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제가 아무 생각 없이 올린 글도 다 기억해요?” 그건 정말 오래전 일이었다. 대학교 1학년 1학기, 기말고사 즈음에 친구들과 그 집에 갔을 때였다. 가게 사모님이 SNS에 글 올리고 ‘좋아요’ 20개 모으면 20% 할인해 준다고 했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흔한 홍보 방식이었다. 송찬미는 그저 할인받으려고 올린 글이었는데 신승우는 그걸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 오빠가 좋아요 눌러줬던 것도 기억나요.” 그녀는 부끄럽게 웃었다. “저 혼자 그거 보고 엄청나게 좋아했거든요.” 사춘기 소녀의 짝사랑이란 그런 법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SNS에 좋아요 하나 눌러준 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된다. “그런데 제가 진짜 좋아해서 올린 건지, 아니면 그냥 할인받으려고 그런 건지 어떻게 알아요?” 송찬미가 말했다. “좋아요 구걸용 글은 솔직한 평가가 아닐 수도 있잖아요.” “나중에 또 올렸잖아.” 신승우가 말했다. 송찬미는 그제야 기억해냈다. 그 뒤에 혼자 다시 갔을 때, 사장의 막내딸이 그녀에게 다가와서 놀아줬다. 당시 네 살쯤이었는데 하얗고 통통한 게 정말 귀여웠다. “언니...” 그녀를 부르는 목소리에 마음이 녹아내렸었다. 그날 그녀는 사장 딸이 너무 귀엽다고 SNS에 올렸었다. “맛이 없었으면 두 번은 안 가.” 신승우가 덧붙였다. “이런 것도 다 기억해요?” 송찬미는 놀라며 웃었다. “역시 오빠는 절 짝사랑했네요.” “내가 예전에 짝사랑했다고 했을 때 안 믿었잖아?” 신승우가 그녀를 힐끗 보았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자연히 신경 쓰게 돼.” 송찬미는 실눈을 뜨며 웃었다. “알겠어요. 그땐 좀 안 믿었는데 지금은 믿어요.” “사실 SNS 말고도 있어.” 신승우가 말했다. “네?” 송찬미는 고개를 갸웃했다. “어느 겨울방학 때 강릉에 왔을 때였어. 그땐 너의 학교가 아직 방학 안 했을 때라 강대에 너 보러 갔었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