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화
두 사람 모두 식사 예절이 발라, 밥을 먹는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친 후, 신승우가 물었다.
“다 먹었어?”
“네, 많이 먹었어요.”
송찬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돌아가서 쉬자.”
“네.”
차는 한 별장단지로 들어서더니 이내 어느 한 저택 앞에 멈춰 섰다.
신승우는 송찬미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문에 들어서자마자 집사와 가사도우미가 웃으며 나와 한목소리로 인사했다.
“대표님, 오셨습니까.”
“네.”
신승우가 말했다.
“이쪽은 제 아내입니다.”
송찬미는 그가 이렇게 소개할 줄은 몰라 심장이 한 박자 멎는 것 같았다.
“사모님, 안녕하십니까.”
집사와 가사도우미가 약속이라도 한 듯 송찬미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신승우가 말했다.
“이쪽은 조동수 집사님, 그리고 진미화 아주머니셔. 필요한 거 있으면 이분들께 말하면 돼.”
“네.”
집사와 가사도우미는 기사가 들고 있던 캐리어를 받아들고 두 사람의 뒤를 따랐다.
신승우는 송찬미를 엘리베이터로 안내하며 설명했다.
“1층은 거실, 주방, 식당, 다실이고 2층은 침실과 서재, 3층은 헬스장, 4층은 영화관이야. 아래 뒤뜰에는 수영장과 정원도 있어.”
송찬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신승우는 송찬미를 그녀의 침실로 데려갔다.
“앞으로 여기가 네 침실이야. 내 방은 바로 맞은편이고.”
진미화가 송찬미의 캐리어를 방 안에 놓아주었다.
“필요한 거 있으면 집사 아저씨나 아주머니께 말씀드려.”
신승우는 한마디 툭 던지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송찬미는 캐리어를 열어 자기 옷과 생필품을 꺼내려 했다.
그러자 진미화가 다가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사모님, 제가 하겠습니다.”
송찬미는 손을 저었다.
“아니에요, 저 혼자 할 수 있어요. 가서 일 보세요.”
“네. 저쪽 옷장 안의 옷들은 모두 새것으로 사모님 사이즈에 맞춰 준비한 겁니다. 화장대 위 화장품들도 오늘 막 도착한 신상품이고요. 전부 대표님께서 준비하라고 분부하셨습니다.”
송찬미는 그 말을 듣고 화장대를 쳐다보았다. 과연 그 위에는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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