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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화

노민희는 신씨네 본가에 가본 적이 있지만 늘 거실이나 식당에만 머물렀을 뿐 할아버지 서재처럼 사적인 공간은 들어갈 자격이 없었다. 그래서 서재에 어떤 그림이 걸려 있는지 몰랐던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지옥금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너희 말이 틀리지 않았어. 이 그림은 우리 집 영감이 십여 년 전부터 서재에 걸어두신 거야. 네 그림은 확실히 모조품이구나.” 노민희의 머리에 한 대 맞은 것처럼 멍해졌다. 신승우가 해결해 주지 못하니 이제 할머니에게 기대는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미국에 있는 전 남자친구 구성민에게 부탁해 어렵게 구한 그림이었고 지옥금이 분명 좋아할 거로 생각했다. 지옥금을 기쁘게 한 후 그녀 앞에서 연약한 모습을 보이며 애원하면 송찬미에게 사과하지 않아도 될 거로 생각했다. ‘이 그림이 모조품이라니? 구성민은 왜 일 처리 하나 제대로 못 하는 거야? 내가 16억 원을 주고 모조품을 살 줄이야.’ “할머니, 죄송해요. 저는 정말 몰랐어요.” 노민희는 재빨리 사과했다. “저는 모조품인 줄 몰랐어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고 저도 속아서 한 거예요. 제가...” 말을 하면서 노민희의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렸고, 마치 꽃이 비를 맞아 흩날리는 것처럼 억울하고 가련하게 울었다. “됐어.” 할머니는 이 모습이 못마땅한지 짜증 섞인 톤으로 말했다. “오늘은 내 팔순 생신인데 넌 왜 울고 있어?” ‘모르는 사람은 네가 조문 온 줄 알겠네. 정말 재수 없어.’ 지옥금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지만, 저주를 퍼붓는 것처럼 불길한 말을 하고 싶지 않아 입 밖으로 내진 않았다. 노민희는 할머니가 화난 것을 깨닫고 눈물을 멈추었다. “할머니, 저...” 지옥금은 냉담하게 말했다.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었던 건 알겠으니 더 말하지 마. 네 자리는 밖에 있어. 연회가 곧 시작하니 나가거라. 우리 가족끼리 식사해야 하니까.” 지옥금이 냉정하게 나가라고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노민희는 완전히 혼란스러웠다. ‘오늘 이 할망구가 왜 이러는 거야? 왜 나한테 태도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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