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8화
노민희가 떠난 후 지옥금이 송찬미를 바라보며 물었다.
“방금 생신 선물을 준비했다고 했지?”
송찬미가 재빨리 대답했다.
“네, 할머니.”
그녀는 뒤에 있던 도우미더러 선물 상자를 열게 하고 지난 경매회에서 사들인 서화 작품을 꺼내 두 손으로 올렸다.
“할머니, 제가 할머니를 위해 낙찰받은 서화 작품이에요.”
지옥금이 그림을 열어보자 눈빛에 담긴 차가운 기운이 사라지고 입가에 진심 어린 웃음이 피어났다.
“좋아, 정말 좋아, 잘했어.”
지옥금은 연달아 감탄하며 진심으로 기뻐하는 듯했다.
“이 두 점의 서화는 내가 원하던 건데 계속 경매에 나오지 않아서 아쉬워했어. 네가 운 좋게 낙찰받았구나.”
지옥금이 웃으며 말했다.
송찬미도 기뻐하며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네, 운이 좋아서 마침 사들일 수 있었어요.”
막 방을 나섰던 노민희는 아쉬움에 고개를 돌려 방 안을 엿보았다. 문이 닫혀 있지 않아 송찬미와 지옥금의 표정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저 할망구가 마음을 돌린 걸 보니 이 계집애가 또 무슨 수작을 부렸네. 이 계집애는 수단이 좋구나.”
노민희가 이를 갈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룸 안, 송찬미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할머니, 저한테 또 다른 선물이 있어요.”
“오? 또 있다고?”
지옥금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찬미는 며칠 동안 정성 들여 직접 수놓은 모란꽃 자수를 펼쳤다.
“할머니, 이 자수 좀 보세요. 어떠세요?”
팔을 벌리자, 1m가 넘는 모란 그림이 그녀 두 손 사이에서 펼쳐졌다.
자수 놓인 모란꽃과 나비, 새들이 마치 살아있는 듯 아름답고 화려했다.
지옥금은 이 자수를 보자마자 흐릿했던 눈이 확 밝아지더니 흥분한 나머지 벌떡 일어섰다.
“이 자수는 어디서 산 거야?”
송찬미는 온화하게 웃으며 말했다.
“직접 수놓았어요. 할머니 마음에 드시나요?”
“직접 수놓았다고?”
할머니가 놀라며 말했다.
“너 자수도 놓을 줄 아니?”
송찬미는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엄마한테 배웠어요.”
“정말 대단하다.”
지옥금은 감탄했다.
“자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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