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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말하기 어렵네요. 찬미 씨가 마주할 사람은 냉혈 악마잖아요.” 이 말을 하면서 동료가 몸을 떨었다. “그러게요. 대표님은 엄격한 분이에요. 찬미 씨가 억울하게 당한 건 맞지만 계약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건 찬미 씨 실수잖아요.” “내 생각엔 해고당하진 않겠지만 몇 마디는 들을 것 같아요.” “대표님의 차가운 눈빛만 생각하면 벌써 겁이 나요.” “찬미 씨도 참 운이 없네요. 막 들어온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이런 일을 겪다니.” 신승우의 사무실은 꼭대기 층에 있었다. 송찬미가 그의 사무실에 가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기에 조금 떨렸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송찬미는 곽도현 뒤를 따라 들어갔다. 가는 길에 사람들이 곽도현에게 인사했다. “본부장님.”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신승우의 사무실은 30층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나머지 절반은 비서들의 사무 공간이었다. 곽도현은 비서들의 사무구역을 지나 송찬미를 사무실 안으로 데리고 가더니 문을 두드렸다. 똑똑. “들어와요.” 사무실 문이 열렸다. 사무실은 검은색과 회색을 주로 사용했기에 분위기는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웠다. 신승우는 넓은 검은색 책상에 앉아 서류를 보고 있었다. 그의 뒤로는 탁 트인 통유리창이 있었고 창밖에는 빽빽한 고층 빌딩이 들어차 도시의 화려함이 한눈에 들어왔다. 신승우는 한참 서류들을 처리하고 있었다. “대표님, 송찬미 씨가 왔어요.” 곽도현이 말하자 신승우가 고개를 들어 송찬미를 보았다. 긴장한 송찬미는 입술을 깨물었다. 신승우는 무표정하게 ‘네’ 라고 대답했다. 곽도현은 송찬미를 데려다 놓고 그대로 돌아갔다. 송찬미는 곽도현이 함께 상황을 보고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역할이 그저 자신을 데려다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건 미처 몰랐다. 곽도현이 떠나고 커다란 사무실에는 송찬미와 신승우 둘만 남았다. “이리 와.” 신승우의 얼굴은 여전히 아무 표정이 없었다. 송찬미는 시키는 대로 걸어가 신승우의 책상 앞에 서자 그는 낮고 매혹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 와.” 송찬미는 책상을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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