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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화 신지은은 왜 민유한을 그렇게까지 미워하는 걸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민유한과 손아영은 부정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다. 결국 두 사람은 굴욕적으로 모든 사람 앞에서 차용증을 쓰고서야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었다. 다른 동창들은 사건을 지켜본 뒤 눈치껏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고 최이율도 핑계를 찾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곧, 거대한 룸에는 신지은과 강인호만 남았다. 신지은은 두 장의 차용증을 꼼꼼히 가방에 넣고 옆에 있는 강인호를 바라보았다. 그의 깊은 눈동자를 마주하는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는 듯했지만 그녀는 끝내 무심하게 입을 열었다. “인호 오빠, 왜 그렇게 쳐다봐?” 깜빡이는 눈동자를 보며 강인호는 그녀가 지금 마음이 불안하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어제 일을 묻는 게 두려운 걸까? 생각하던 강인호는 눈꺼풀을 살짝 내리고 차분하게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문득 생각났는데 지금 이 시간에 민유한은 경찰서에 있어야 하지 않았나? 어떻게 나왔지?” 그는 잊고 있었지만 사실 어제 신지은을 위해 민유한을 며칠간 경찰서에 가둬두라고 지시한 바 있었고 그의 허락 없이 민유한이 이렇게 빨리 나오기는 불가능했다. 신지은은 잠시 멈칫하더니 상황을 깨달았다. 맞다. 민유한이 이전에 자신에게 약을 넣으려 했던 건 확실히 증거가 없더라도 강인호라면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터였다. 그런데 불과 이틀 만에 민유한이 풀려나다니... 뭔가 이상했다. 강인호의 뚫어질 듯한 시선과 마주친 신지은은 눈을 부릅뜨며 외쳤다. “인호 오빠, 설마 내가 민유한을 풀어준 거라고 생각하진 않겠지?” “...” 하지만 강인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신지은은 화난 듯 눈 언성을 높이며 말을 이었다. “말도 안 돼! 민유한이 나한테 약을 탔는데 내가 어떻게 풀어줄 수 있겠어! 게다가 내가 유한이에게 마음이 남았다면 오늘 이런 계획도 세우지 않았을 거야.” 강인호는 이제야 그녀의 말이 타당하다고 생각되었는지 조용히 대답했다. ‘응.” 그의 표정은 한결 누그러졌고 신지은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지금 그녀가 가장 두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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