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화 그녀의 목숨은 강인호의 목숨과 맞바꾼 것이었다
소백현이 직접 신지은의 입사 수속을 처리해 준 덕분에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와 동시에 신지은이 해강 그룹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회사 내부에 완전히 퍼져나갔다.
이 일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부정적이었다.
[그 여자가 회사에 출근한다고? 회사 기밀 훔치러 오는 거 아니야!]
[아아, 나 진짜 미쳐버리겠네! 저번에 저 여자 때문에 가격 유출돼서, 우리 팀 3개월 성과가 하룻밤 만에 휴지 조각 됐잖아. 근데 이제 회사에 출근한다니, 앞으로 어떨지 상상도 하기 싫다.]
[그러니까, 대표님은 대체 왜 저 여자가 회사에 오는 걸 허락하신 거야?]
[@소백현!]
[소 비서님, 얼른 말 좀 해줘요. 대표님께서 왜 신지은 그 여자를 회사에 오게 허락하신 거냐고요?]
그룹 직원 단톡방에서는 많은 이들이 소백현을 태그하며 진실을 알고 싶어 했다.
하지만 소백현은 한참 동안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때, 누군가 단톡방에 글을 올렸다.
[소 비서님 그만 태그해요. 지금 신지은 그 여자 데리고 회사 각 부서 돌면서 소개해주고 있어요.]
신지은은 이런 분위기를 모른 채 소백현을 따라 해강 그룹의 몇몇 중요 부서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소백현이 함께 있었음에도 해당 부서 책임자들은 신지은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다른 직원들 역시 물건을 거칠게 내려놓는 등 노골적으로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신지은 역시 자신이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간단히 부서 상황만 파악한 후 먼저 자리를 뜨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빨리 개선되지 않으면 앞으로 자신이 배우고 업무를 처리하는 데 큰 지장이 생길 것임을 마음속으로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맨 위층으로 돌아가는 길에 신지은은 어서 빨리 업무를 시작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
그녀는 열의에 찬 눈빛으로 소백현을 바라보았다.
“소 비서님, 제 자리가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제가 오늘 뭘 해야 하죠?”
그녀는 자신이 정말로 일하러 왔다는 것을 해강 그룹 직원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줄 생각이었다.
소백현은 갑자기 기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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