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5화

임진희는 그의 말을 완전히 오해하고 웃으며 그의 품에 안겼다. “이게 더 자극적이지 않아? 오빠, 우리... 아악, 뭐 하는 거야!”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참지 못한 백승우가 그녀의 몸에서 잠옷을 찢어버렸다. 귓가에 맴도는 비명을 무시한 채 백승우는 치마가 바닥에 완전히 던져질 때까지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임진희를 똑바로 바라보지도 않았다. 고작 월급을 받고 일하는 것뿐인 도우미들은 차마 이런 광경을 볼 수 없어 최대한 빨리 마당으로 달려갔다. 임진희는 처음엔 당황했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자 곧바로 알겠다는 듯 교태를 부렸다. “아이참, 내가 못 알아듣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거칠게 굴어.” 말하는 사이 그녀는 백승우의 품에 파고들며 조금도 본심을 숨기지 않았다. 애초에 밤일로 시작해 만난 사이고 감정은 전혀 없으니 수치심 따위 더더욱 필요치 않았다. 그를 즐겁게만 해주면 엄청난 돈이 손에 들어오니까. 그가 자신을 장난감으로 여기든 애인으로 여기든 상관없이 사모님이라는 명분과 재산만 있으면 그만이었다. 임진희가 여전히 재벌가에 시집가는 꿈에 젖어있을 때 백승우는 그녀를 단번에 밀어냈다. “수치스러운 것도 모르네. 넌 유정이 옷을 입을 자격도, 걔 물건 건드릴 자격도 없어!” 그의 눈빛은 분노로 불타오르고 그녀와 닿고 싶지도 않다는 듯 혐오스러운 표정이었다. 임진희는 이번에야말로 자신이 이겨서 장차 백씨 가문 사모님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이곳에 온 뒤로 그에게 이혼 절차를 밟으라고 독촉할 계획을 세웠고 그러기 위해 몸을 단정히 단장하고 속옷만 입은 채 겉은 헐렁한 잠옷으로 갈아입었다. “내가 무슨 수치를 몰라? 이런 거 좋아했잖아.” 그녀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굴하지 않고 반박하는 동시에 바닥에 있는 잠옷을 집어 들려고 했지만 손목을 붙잡혔다. 백승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물었다. “수치심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유정이한테 그런 말을 보내지 않았겠지. 우리가 같이 있는 사진을 찍는 건 더더욱 안 했을 거고. 전에 경고했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