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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방성훈의 탐욕을 꿰뚫어 본 심민아는 자신의 계획이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멀리 떠나자고? 웃기시네. 성훈아, 방성훈. 네 인생에서의 마지막 사흘을 마음껏 즐겨둬. 사흘만 지나면 더는 해를 보지 못할 테니까!' 그러나 어둠으로 가득한 구석에서 박진호는 그들의 대화를 전부 듣고 있었다. ‘멀리 떠난다고? 역시 방성훈을 위해 연기를 하고 있었구나. 자율주행 기술을 손에 넣자마자 나와 이혼하고 방성훈과 떠날 생각이었어.' 그는 그녀가 자신을 어떻게 속이든 다 모른 척 넘어가 줄 생각이었다. 설령 그의 목숨이 달린 일이라고 해도 말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그가 아닌 방성훈을 선택했다. 그를 찾으러 나온 정지안이 마침 구석에 있던 박진호를 발견했고 그의 시선을 따라가니 방성훈과 심민아가 보였다. “진호 오빠, 방성훈과 민아 언니 사이가 틀어지길 바란다면 저를 이용하세요. 저와 사귀는 척하면서 민아 언니 질투하게 만들어요.” 박진호의 곁에만 머물 수 있다면 그녀는 뭐든지 다 할 수 있었다. 설령 이용을 당한다고 해도 괜찮았다. “정지안, 멍청한 짓은 그때 그 한 번으로 충분해.” 박진호의 눈빛이 싸늘하게 가라앉으며 그녀를 경고했다. “난 두 번 다시 그런 방법으로 민아한테 상처 주지 않아.” 그는 정지안이 말한 방법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런 방법으로 심민아를 자극해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기분이 얼마나 괴로운 것인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으니까. 정지안은 박진호가 거절할 줄은 몰랐는지 멍한 표정을 지었다. 인간은 원래부터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것이 돈이든 권력이든 사랑이든. 그러나 박진호는 달랐다. 오로지 심민아만 사랑하며 상처 주는 것조차 원치 않았다. 정말이지 질투가 나 미칠 것 같았다. 한결같은 박진호의 사랑을 받는 심민아가 너무도 질투 나고 미웠다. “진호 오빠, 언니한테 이렇게나 진심인데... 언니는? 언니한테는 오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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